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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116-4.26】 신록 록음
아내와 함께 매주 예배를 마치고 처가에 가서 가족들이 모여점심을 먹는다. 매주 같은 길을 같은 시간에 차를 운전하여 달려가는데 커다란 송전철탑이 산 위로 지나가는 운주산 자락의 어느 이름모를 산을 보며 계절을 가늠한다.
그녀 왈 : “산의 색깔이 변하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연초록 잎사귀가 포르르 하지만 다음주부터는 산이 온통 짙푸르겠어요. 그러면 진짜 여름이지. 산은 1년 중 이맘때가 젤 예쁜 것 같아요. 저런 색깔을 녹음(綠陰)이라고 하지”
희끗희끗하던 산벚꽃이 지면서 연초록 잎이 나오는 4월말 5월초의 산은 정말 예쁘다. 그러나 그 순간이 너무 짧다. 1년중 6개월은 잎사귀가 떨어진 앙상한 모습이고 6개월은 온통 푸르러 꽉 차 있는 것이 산의 모습인 것 같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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