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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wG5oMG8xBLg
4월29일 백년 후 -백년 후에 저는 세상에 없습니다.
주님,
백년 후에 저는 세상에 없습니다. 백년이 아니라 삼십 년 후에도 없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은 아직 이렇게 시퍼렇게 살아서 글을 쓰고 가르치고 설교하고 가족과 함께 살면서 종종 테니스를 즐기거나 텃밭도 가꿉니다. 먹고 마시고 숨 쉬고, 하늘과 나무와 새를 봅니다. 백년 후의 저에게는 이렇게 삶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모든 것이 배제되었습니다.
주님,
제가 백년 후에 없는 존재라고 한다면 지금의 저도 없는 거나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겨우 백년이라는 시간 안에서만 확실한 인생인 주제에 비교가 아예 가능하지 않은 무한대의 시간 앞에서 이에 관해서 무슨 말을 할 수 있겠습니까. 시간이 무엇입니까? 시간은 갑니까? 옵니까? 순환합니까?
주님,
모든 것을 절대 무(無)로 몰아넣는 시간은 바로 하나님 당신의 통치 능력이라고 믿습니다. 지금 여기에서 우리가 누리는 삶이 소실되는 그 순간이 바로 하나님과의 일치가 이루어지는 순간이라고 믿습니다.
주님,
하나님 안에서는 천년이 하루 같고 하루가 천년 같기에, 그래서 하나님 안에서 모든 시간은 ‘현재’이기에 하나님 품에 받아들여지는 것이야말로 영원한 생명을 얻는 유일한 길이라 믿습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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