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34:18~31 정의인가, 학살인가?
세겜은 야곱의 딸 디나와 결혼하는 일이 부족의 안녕과 조화할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더 나아가 야곱 가문의 재산을 송두리째 차지할 음흉한 속셈을 내비치며 야곱의 아들들이 제시한 할례를 수용하자고 부족민들을 설득하였습니다. 그 말에 모든 부족민이 동의하였습니다. 누구도 이의를 달지 않았습니다.
결국 부족의 모든 남자가 할례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고통이 채 가시기도 전인 다음 날, 야곱의 아들 시므온과 레위가 칼을 빼 들고 성안의 남자는 모조리 죽였습니다. 다른 아들들도 온 성을 도륙하는 광기에 참여하였습니다. 피해자가 가해자가 되는 순간이었습니다. 이는 정당한 보복이 아니라 악랄한 범죄였고, 전쟁이 아니라 참혹한 학살이었습니다. 악에 맞서기 위해 더 큰 악을 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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