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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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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우화등선한 잠자리처럼
우화등선한 나비처럼
365 일을 숨죽여 살다
언 땅을 비집고 나온 튤립 한 송이
고적 사나흘 빳빳이 고개를 들고 나를 쳐다보더니
이른 아침 몸만 남기고 멍하니 서서
추억조차 시간에 실려 보내고
또 그렇게 삼백 예순 쉰 날을
면벽 기도하듯 살아가겠죠
그래도 보이는 게 다가 아니라는 말을 내게 전하는
꽃진 튤립 앞에 쪼그려 앉아
다음 주자는 어디에서 날 가르칠지
고개숙여 물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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