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2:18~38 “형만 한 아우 없다”

이집트 총리는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은 채, 형제 중 하나를 볼모로 잡고, 나머지는 가나안으로 돌아가 막내를 데려오라고 했습니다. 그 순간 형제들은 20여 년 전의 잘못을 떠올렸습니다. 살려달라고 애원하던 동생 요셉을 매정하게 외면했던 그날의 죄가 비수가 되어 돌아온 것입니다.
결국 형제들은 시므온을 남겨둔 채 돌아와 야곱에게 자초지종 보고했습니다. 하지만 이미 요셉을 잃은 야곱은 시므온과 베냐민마저 잃을 수 없다며 아들들의 청을 완강히 거절합니다. 진퇴양난의 상황에서 장자 르우벤이 나섰습니다. 만약 시므온을 무사히 데려오지 못한다면 자신의 두 아들을 죽여도 좋다며, 자신의 생명을 걸고 아버지를 설득합니다. ‘형만 한 아우 없다’는 말처럼, 위기의 순간에 가문의 책임을 짊어지려는 장자의 비장함이 느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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