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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youtu.be/NXufqU8uZMg
5월15일 사과를 깎으며 -저는 매일 아침 사과를 깎습니다.
주님,
저는 매일 아침 사과를 깎습니다. 그 행위가 얼마나 놀라운지는 아는 사람은 다 압니다. 저는 사과를 깎으면서 종종 지병으로 오랫동안 손발을 움직이지 못하다가 겨우 손발을 움직이게 된 사람의 심정으로 돌아갑니다.
사과나 칼을 손에서 떨어뜨릴 수도 있고, 조심스럽게 깎느라 시간이 무한정 지체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저는 실수 없이 '사각, 사각'하는 소리를 들으면서 단 일 분 만에 완벽하게 깎습니다. 칼과 사과의 각도를 정확하게 맞추고 필요 적절한 힘을 주면서 껍질과 살 사이에 칼을 밀어 넣습니다. 여기에 많은 것들이 작용합니다. 사과, 칼, 손, 눈, 힘, 감각 …
저의 몸 전체가 이 행위에 집중되어야 합니다. 밖으로 드러나는 감각만이 아니라 제 내면에 있는 판단력과 상상력도 함께 가야 합니다. 사과 모양, 껍질과 속살의 색깔, 그리고 사과즙과 향을 음미하고 흠집을 처리하는 방식도 생각해야 합니다.
이런 일은 인간과 가장 가까운 침팬지도 못 하고, 최고 성능의 로봇도 못합니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종합 예술입니다. 오늘도 사과를 깎을 수 있도록 기회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와 찬송을 올립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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