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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표지판의 글씨가 희미해져서 내가 매직으로 진하게 덧씌웠다.
【구름일기137-5.17】 육백고지 백암산
▲제749회 듣산은 블랙야크 금남정맥 백암산(육백고지 654m 금산)에 다녀왔다. 남이자연휴양림을 사이로 선야산과 백암산이 마주보고 있고 지도에는 등산로가 이어져 있어서 앗싸~ 하루에 블랙야크 인증을 2개 하리라는 마음으로 갔다.
먼저 가볍게(?) 거리가 짧은 백암산 후딱 다녀와야지...하고 남이자연휴양림 상류까지 룰루랄랄 길을 따라 올라갔다. 드디어 갈림길에서 등산로라고 짐작되는 곳으로 들어섰는데(표지판 같은 것도 없고 그 흔한 태그 하나도 없다) 그런데 지도상에만 등산로가 있었고 실제로는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길이었다. 어찌어찌해서 4시간만에 백암산 인증하고 내려왔는데 넘어지고 미끄러지고 옷은 다 찢어지고 손바닥에 상처도 나고....디지는 줄 알았다. 그 옛날 무장공비들은 이런데를 어떻게 다녔을까?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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