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일기138-5.18】 하원에서 차 한잔
우리 집은 마당이 없다.(아파트 16층) 그래서 베란다 한쪽을 마당 정원으로 만들었다. 부추가 자라는 밭도 있고 꽃들도 많이 피고지고 앉는 의자도 있고 커피잔을 올려놓을 수 있는 작은 탁자도 있다. 이름도 붙였다. ‘하늘의 화원’ 줄여서 ‘하원’이다.
거실과 하원은 창문 하나 사이이다. 뭔가 내가 숨쉬는 공간이 필요해서 그렇잖아도 공간이 없는 베란다를 쪼개서 만든 것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그녀가 더 하원에 앉아 있는 시간이 많은 것 같다. 아이들도 집에 오면 하원에 무슨 화초가 늘어났는지 관심이 많다.
하원에 앉아서 창밖을 보면 아래로 놀이터와 유치원과 공원의 나무들과 아이들이 뛰어노는 모습이 보인다. 위로는 푸른 하늘이 보이고 아파트와 아파트 사이에 손바닥만큼 산도 보인다. 일과를 시작하기 전에 하원에 앉아 차 한잔 마시면 참 좋다. ⓒ최용우

첫 페이지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32
33
34
35
36
37
38
39
40
41
42
43
44
45
46
47
48
49
50
51
52
53
54
55
56
57
58
59
60
61
62
63
64
65
66
67
68
69
70
71
72
73
74
75
76
77
78
79
80
81
82
83
84
85
86
87
88
89
90
91
92
93
94
95
96
97
98
99
100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