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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143-5.23】 헝겊 소파
2년 전에 당근에서 5만원을 주고 2인용 소파를 구입했다. 어진동까지 가서 소울 자동차에 의자를 구겨 넣어 싣고 왔었다. 소파의 재질이 헝겊이라 뭐든 묻으면 빨 수도 없으니 아예 소파 커버를 사서 씌워놓고 사용했다.
그녀는 바닥까지 발이 안 닿아서 소파 위에 양반다리를 하고 앉아있기를 좋아했고, 나는 잠깐 누워 낮잠 자는 용도로 많이 사용했다. 추적추적 비가 오는 어느 날 소파에 누워있는데 어디선가 퀘퀘한 냄새가 솔솔 올라왔다. 소파에서 나는 냄새였다.
소파의 재질이 헝겊이다 보니 음식 냄새, 집 냄새, 땀 냄새, 방구 냄새, 온갖 냄새를 흡수해서 잘 발효된(?) 발꼬랑내가 나는 것이다. “그래서 사람들이 가죽 소파를 사나 봐요.” 2년 동안 잘 사용한 소파를 아파트 재활용장에 살짝 내려다 놓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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