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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자씨] 울타리에 남은 못 자국
화를 잘 내는 아들에게 아버지가 못을 주면서 다른 사람에게 화를 낼 때마다 뒷마당에 있는 울타리에 그 못을 박으라고 시켰습니다. 화를 낼 때마다 못을 박던 아들은 울타리에 못을 박기보다 화를 참기가 쉽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이번에는 아버지가 아들을 불러 화를 참을 때마다 울타리에 박았던 못을 한 개씩 뽑으라고 말했습니다. 며칠이 지나 못을 다 뽑은 아들에게 아버지가 말했습니다. “울타리에 생긴 구멍을 보려무나. 울타리는 예전 모습으로 돌아갈 수 없단다. 화가 났을 때 하는 말은 이런 상처를 남기지. 나중에 ‘미안하다’고 해도 상처는 사라지지 않는 법이다.”
사람의 마음은 깨지기 쉬운 질그릇 같아 말 한마디에 상처를 입고 생기를 잃어버리기도 합니다. 최근에는 악성 댓글로 고통받다 극단적 선택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잠언은 “온순한 혀는 곧 생명 나무이지만 패역한 혀는 마음을 상하게 하느니라”(잠 15:4)고 말합니다. 예수님도 형제나 자매에게 성내고 욕하는 것은 살인하는 것과 같다고 말씀하셨습니다.(마 5:21~22)
상처를 주는 말 대신 생명을 살리는 소망의 말이 우리 입술에 가득하기를 소망합니다.
조준철 목사(만리현교회)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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