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49:29~50:14 헤브론 막벨라 굴
야곱은 숨을 거두기 직전, 자신이 세상을 떠나면 가나안 땅 헤브론에 있는 조상들의 무덤, 곧 막벨라 굴에 장사하라고 반복하여 유언했습니다. 그곳은 믿음의 선조인 아브라함과 사라, 이삭과 리브가, 그리고 야곱의 아내 레아가 먼저 잠들어 있는 거룩한 안식처였습니다.
야곱은 그 장소가 과거 아브라함이 헷 사람 에브론에게 정당한 값을 치르고 사들인 땅이라는 사실을 강조했습니다. 이는 이집트의 풍요와 세속 문화에 눈이 멀어 자칫 정체성을 잃어버리기 쉬운 후손들을 향해, ‘우리가 돌아가야 할 본향이 있다’는 사실을 환기시키는 경종이자, 초라한 조상의 묘실을 선택함으로써 선조들로부터 이어온 약속과 신앙 유산의 영속성에 대한 선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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