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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ke me?

무엇이든 목사딸의............... 조회 수 806 추천 수 0 2002.06.14 15:22:50
.........
목사딸의 비밀 일기장
<제172호> Like me?  2002년 06월 14일  

오늘 칼럼 제목을 정하고 나니..
장자끄 상뻬가 그린 예쁜 그림과 글이 담긴 "라울 따뷔랭" 생각이 난다.
자전거 점포의 주인인 따뷔랭. 그가 사는 마을의 특이한 습관 하나.
뛰어난 장인의 이름을 그의 작품에 붙이는 것.
덕분에 그 마을 사람들은 자전거를 "따뷔랭"이라고 불렀다. ^^*

최근 교회 점심 시간에 재미있는 관형어 하나가 생겼다. 바로.. "희경이처럼"
"희경이처럼 밥 주세요." (^^)
Like me? Why? ^^;;
"많이" 라는 관형어 대신 "희경이처럼"이란다.
것두 친척 언니가 매주 농담처럼 쓰다보니 무던해 진다. 하하..

다이어트를 목숨과 맞바꾸는 대한민국 사회의 무시무시한 살빼기 열풍 속에서 분명히 내 식탐(!)은 시대를 거스르는 배역적인 행위이다.
식사는 절대 남기지 않는다. 특히 밥만큼은~!  
나는 기억조차 못하는 어린 시절, 우리 이모가 전해 주시는 얘기에 따르면.. 돈까스 - Pork cutlet(민족외영! ^^*) - 를 처음으로 먹던 날, 이 몸은 비싼 돼지 살코기는 다 남기고 쌀밥은 한톨도 남기지 않고 다 먹었단다.
충분한 단백질 섭취로 인한 후유증(?)인지 어릴 때부터 유난히 단단한 살로 둘러싸인 내 뼈들. (결국 살 빼기가 힘들다는 얘기죠. ^^*)

중, 고등학교 때도 애들이 평소엔 날 그냥 바라보다가 꼭 보온 도시락만 싸가면 이만큼씩(@.@) 커진 눈으로 휘둥그레 쳐다보곤 했다.
일명 코끼리 밥통을 들고 남녀공학 고등학교에 나타난 용감한 여자애가 누군가 싶어서 말이다. 하하..
내 숟가락을 친구는 "미니 삽"이라 불렀다.
주변 친구들의 압력은 거셌다.
평소에 나랑은 말 한마디 안하고 지내던 우리반 대표 날라리 아이가 어느날은 나한테 오더니 그런다.
- 저기 부반장, 내가 보기에 너 밥만 조금 줄이고 살만 좀 빼면 지금보다 훨씬 예쁠거야. (--z)
녀석은 다이어트를 위해 니코틴을 애용했었다.

美의 기준은 세상의 변화와 함께 급변하기 마련이다.
우리가 옛날 황진이나 세기의 미녀로 손꼽히는 양귀비의 사진을 볼 때마다 도무지 이해하지 못하는 것처럼, 과거의 기준과 현재를 사는 우리의 기준은 확연히 차이가 난다.
사람들은 자신이 가지지 못한 것을 더 낫다고 여기는 경향이 있다. 식량 공급이 원활하지 못했던 과거에는 풍성한 외모가, 넘칠만큼 영양섭취를 잘하는 요즘에는 비쩍 마른 외모가 선호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역사는 희소한 가치의 손을 들어주기 마련이므로..

지난 달 좋은 생각에 실린 글이었던가.
우리가 생각하고 있는 표준체중이 턱없이 적다는 것이었다. 미국에서는 160cm 의 키에 60kg 이 표준체중 미달이라는 게다.
머릿 속 표준이란 어쩌면 존재하지 않는 것인지도 모른다. 세상의 표준은 오늘 부로 내가 접수한다. ^^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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