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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우 책
【구름일기160-6.9】 우리 아빠 책방
딸2호가 신랑을 데리고 처음으로 우리 집에 왔다. 결혼 전에 서로 시댁이나 처가에 방문하는 게 아닌가? 그런데 요즘 세대들에게 그런 것은 별로 중요한 게 아니라고 한다. 우리 때와는 많이 달라진 풍경에 어리둥절하지만 어쩌겠는가. 받아들여야지.
다과가 끝나고 작은딸이 신랑에게 “우리 아빠 책방 보여줄까?”하면서 갑자기 신랑 손을 끌고 내 방으로 들어간다. 우왕~ 방 정리도 안 되어 있는데...ㅠㅠ “책이 많네요” 이전에 살던 집에서는 5천권을 쌓아놨었는데 그걸 봤다면 기절초풍 했겠다. 한 트럭분의 책 60박스를 버리고 와서 지금은 1천여권 정도밖에 없다.
작은딸은 태어나면서부터 아빠 책방이 놀이터였고, 아빠 책방 의자에 앉아서 아빠와 이야기하는 것을 좋아했다. ‘아빠 책방’은 아이들과 정서적 유대감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었다. 작은딸에게는 누군가에게 보여주고 싶을 만큼 좋은 기억의 장소였을까? 그런데 내 책방은 너무 지저분하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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