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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겨자씨] 새 옷 대신에
초등학생이었을 때 새 옷을 사면 바로 입지 않았다. 교회에 새 옷을 입고 가기 위해서였다. 지금처럼 물자가 흔하지 않았고 새것이 귀했던 시절이었다. 예수님께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자는 선한 의도에서 나온 행동이었을 것이다. 세상이 바뀌었다. 패스트패션 여파로 옷값이 싸졌다. 기분전환으로 영화 한 편 볼 수도 있지만 같은 돈으로 새 티셔츠를 살 수도 있다.
이제 나는 어린아이가 아니므로 예수님은 내가 어떤 모습을 하든 개의치 않으실 거라는 사실을 알고 있다. 하지만 교회에 갈 때 옷차림에 신경을 쓴다. 상당히 그렇다. 옷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지만 옷에 별 관심이 없는 사람도 있다. 나는 전자에 속한다. 패션은 자기표현의 수단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비싸고 좋은 옷을 걸치면 돈이 많다는 사실을 나타내겠지. 그런 사실은 나와 거리가 멀다. 그러면 뭘 표현하려는 걸까. 옷을 만드는 과정에서 상상을 초월하는 환경 파괴가 일어나므로 현재로서는 최대한 옷을 안 사는 게 창조주의 뜻에 부합한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새 옷이 선사하는 신선하고 상쾌한 기분 대신에 오래오래 입은 옷, 물려 입은 옷, 바꿔입은 옷으로 지구를 지킨다는 뿌듯함을 표현하고 싶다.
정혜덕 작가
<겨자씨/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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