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오늘의

읽을꺼리

인터넷을 항해하면서 발견한 다시 읽고 싶은 글을 스크랩했습니다. 인터넷 공간이 워낙 넓다보니 전에 봐 두었던 글을 다시 찾기가 여간 어려운 게 아닙니다. 그래서 스크랩할만한 글을 갈무리합니다. (출처 표시를 하지 않으면 글이 게시가 안됩니다.)

.........
출처 : www.facebook.com/samyoung.park.39 

4. 알리스터 맥그라스(Alister E. McGrath, 1953~ )

718792270_27614224528170041_6371036506663957908_n.jpg

알리스터 맥그라스는 현대 기독교계에서 보기 드문 유형의 학자다. 많은 신학자가 신학만 연구하고, 많은 과학자가 과학만 연구한다. 그러나 맥그래스는 분자생물물리학을 공부한 과학자이면서 동시에 역사신학자이자 변증가로 활동했다. 그는 신앙과 이성이 충돌한다고 생각하는 현대인들에게 두 세계가 반드시 적대적일 필요는 없다고 설명해 온 대표적인 신학자이다.

 

그의 영향력은 새로운 교리를 만들어낸 데 있지 않다. 오히려 흩어진 기독교 전통과 현대 학문을 연결하는 ‘번역자’ 역할에 있다. 그는 복잡한 신학을 일반 독자도 이해할 수 있도록 풀어내는 데 탁월했다. 그래서 학자들 사이에서는 천재적인 연구자로, 평신도들 사이에서는 지성적인 안내자로 평가받는다.

 

대표 저서로는 Christian Theology: An Introduction가 있다. 이 책은 전 세계 수많은 신학교에서 입문 교재로 사용되며, 현대 신학의 지형도를 한눈에 보여주는 교과서로 평가받는다. 특정 교파를 선전하기보다 다양한 전통을 균형 있게 소개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그의 책의 특징은 잘 분류하고 잘 설명하고 잘 해석해준다는 점에 있다. 학문적 신학의 길잡이 뿐 아니라 이해의 공감을 확장시켜 준다.

 

또 다른 대표작 The Twilight of Atheism에서는 무신론이 단순히 과학의 승리로 등장한 것이 아니라 특정한 역사적·문화적 배경 속에서 형성되었다고 분석한다. 그는 무신론을 조롱하지 않고, 오히려 그 뿌리를 추적하며 비판한다.

 

특히 맥그래스의 이름을 널리 알린 책은 The Dawkins Delusion?이다. 그는 Richard Dawkins의 공격적 무신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흥미로운 점은 신학자가 과학을 모른 채 비판한 것이 아니라, 과학 훈련을 받은 학자가 과학주의의 한계를 지적했다는 점이다. 그래서 그는 오랫동안 기독교 변증학의 중요한 목소리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비판도 존재한다. 맥그래스는 지나치게 ‘중재자’라는 평가를 받는다. 그는 급진적인 주장을 거의 하지 않는다. 새로운 신학 체계를 세운 것도 아니고, 칼 바르트나 톰 라이트처럼 거대한 논쟁을 촉발한 인물도 아니다. 그래서 일부 학자들은 그를 혁신가라기보다 뛰어난 해설자라고 평가한다.

 

이 비판은 동시에 그의 강점이기도 하다. 어떤 신학자는 불꽃처럼 등장해 시대를 흔들지만, 어떤 신학자는 등대처럼 오래 빛을 비춘다. 맥그래스는 후자에 가깝다. 그는 신앙과 과학, 전통과 현대, 학문과 대중 사이에 다리를 놓아온 인물이다. 그의 이름이 거대한 논쟁의 중심에 오르는 경우는 드물지만, 현대 기독교 지성사에서 그가 놓은 다리를 건너지 않고서는 많은 독자들이 신학의 세계에 들어가기 어려웠을 것이다. 그가 내 지도교수라는 점은 늘 영광이고 자랑이다.

박삼영 목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 더깊은신앙으로 [세기의 신학자4] 알리스터 맥그라스(Alister E. McGrath, 1953~ ) newfile samyoung.park 2026-06-22 1
3670 더깊은신앙으로 [세기의 신학자3] 톰 라이트(N. T. Wright, 1948~ ) newfile samyoung.park 2026-06-21 3
3669 더깊은신앙으로 [세기의 신학자2] 미로슬라브 볼프(Miroslav Volf, 1956~ ) file samyoung.park 2026-06-20 4
3668 더깊은신앙으로 [세기의 신학자1] 스텐리 하우어워스(Stanley Hauerwas, 1940~ ) updatefile samyoung.park 2026-06-19 7
3667 더깊은신앙으로 교리와 교의학 -유신진화론과 이단 판단 최성수 목사 2026-06-12 10
3666 수필칼럼사설 24절기(二十四節氣) 시 모음 효림 2026-06-10 8
3665 더깊은신앙으로 유신진화론 이단 결의 유감: 우리가 정말 지켜야 할 것 최주훈 목사 2026-06-10 10
3664 더깊은신앙으로 예수의 네 번째 시험: 복음의 확장인가, 본질의 변질인가? 최성수 목사 2026-04-18 24
3663 더깊은신앙으로 하나님께 묻는 삶 최성수 목사 2026-04-15 52
3662 인기감동기타 [회개85] 악을 악으로 갚지 말고 file 손제산 목사 2026-04-14 27
3661 인기감동기타 [회개84] 고집피우지 않고 file 손제산 목사 2026-04-14 18
3660 인기감동기타 [회개83] 똥묻은 휴지라도 file 손제산 목사 2026-04-14 22
3659 인기감동기타 [회개82] 풍성한 음식 앞에서 file 손제산 목사 2026-04-14 12
3658 인기감동기타 [회개81] 경비가 왜 이런일도 하는겨 file 손제산 목사 2026-04-14 12
3657 인기감동기타 [회개80] 맛있게 먹었어요 file 손제산 목사 2026-04-14 18
3656 인기감동기타 [회개79] 오늘 밤에도 file 손제산 목사 2026-04-14 19
3655 인기감동기타 [회개78] 목사님 사랑합니다. file 손제산 목사 2026-04-14 29
3654 목회독서교육 성금요일 Good Friday 최주훈 목사 2026-04-03 22
3653 목회독서교육 교회력? 최주훈 목사 2026-02-20 37
3652 목회독서교육 교회의 기도 — 예배에서 가장 위험한 순서 최주훈 목사 2026-02-12 69
3651 인기감동기타 [회개77] 기도겠습니다 file 손제산 목사 2025-10-23 58
3650 주보회보신문 [회개76] 도둑놈 file 손제산 목사 2025-10-23 69
3649 인기감동기타 [회개75] 불평만 했던 것을 file 손제산 목사 2025-10-23 56
3648 인기감동기타 [회개74] 니가 한번 경비 해 볼래? file 손제산 목사 2025-10-23 56
3647 인기감동기타 [회개73] 이길 수 있는 믿음 주옵소서 file 손제산 목사 2025-10-22 59
3646 인기감동기타 [회개72] 자미 아놔 file 손제산 목사 2025-10-22 27
3645 한국교회허와실 [교회구원26-30] 바울이 본 동성애 [1] 정용섭 목사 2025-03-02 112
3644 한국교회허와실 [교회구원21-25] 동성애와 죄 문제 [1] 정용섭 목사 2025-02-28 63
3643 한국교회허와실 [교회구원16-20] 한국교회 200만 연합예배 및 큰 기도회 [1] 정용섭 목사 2025-02-21 54
3642 한국교회허와실 [교회구원11-15] 제자들의 예수 경험 [1] 정용섭 목사 2025-02-20 60
3641 한국교회허와실 [교회구원6-10] 하나님의 얼굴 [1] 정용섭 목사 2025-02-06 98
3640 한국교회허와실 [교회구원1-5] 에클레시아 [1] 정용섭 목사 2025-02-03 87
3639 논문신학성경 성경 해석 file 브니엘남 2025-01-31 109
3638 논문신학성경 불교와 기독교의 인간론의 차이 서재생 목사 2024-11-02 543
3637 수필칼럼사설 돈과 복과 부자 브니엘남 2024-10-28 156

 

 혹 글을 퍼오실 때는 경로 (url)까지 함께 퍼와서 올려 주세요

자료를 올릴 때는 반드시 출처를 밝혀 주세요. 이단 자료는 통보 없이 즉시 삭제합니다.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