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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171-6.20】 잡곡층
““식당 밥이 왜 이렇게 맛있는지 모르겠어” 식당에서 밥을 먹을 때면 밥그릇에 밥 한 톨 남기지 않고 싹싹 비운다. 하얀 쌀밥에서 김이 모락모락 나는 것을 보면 저절로 침이 꼴깍!
우리집 집밥은 그녀가 건강을 생각해서 온갖 잡곡을 넣어 지은 잡곡밥이다. 아후~ 콩도 왜 이렇게 많이 넣는지... 그래서 몸에는 좋지만 솔직히 입에는 너무 거칠다. 그래서 가끔 식당에 가면 나오는 하얀 쌀밥이 밥에 기름칠한 것 맹키로 술술 넘어간다.
어린 시절 가난해서 어쩔 수 없이 먹어야 했던 꽁보리밥의 기억, 평생 먹을 보리쌀 초등학교 이전에 다 먹었으니 이젠 안 먹을래. 그래서 아내가 ‘보리’는 좀 많이 빼주어서 먹기가 그래도 수월하다.
온갖 잡곡을 통에 넣고 막 사진을 찍기에 뭐여? 얼떨결에 나도 한 장 찍었다. 남편 팍팍 먹이며 그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을 즐길 생각에 기분이 좋은 마누라님! 그래도 이뻐ㅠㅠ 흥!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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