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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182-7.1】 건들지 마라
흐린 날씨라 금강둑을 천천히 걸었다. 온통 사방은 풀과 나무로 우거져 푸르고 푸르다. 걸으면서 듣는 유튜브 뉴스에서 서울의 배재고와 광주일고가 야구 경기를 하는데 배재고 학생들이 광주와 5.18을 조롱하는 응원을 했다는 뉴스로 시끌짝 하다.
우리나라는 자유민주주의 국가이기 때문에 표현의 자유가 있다. 대통령을 욕해도 누가 잡아가지 않는다. 그런데 그 표현의 자유가 ‘무엇이든 다’ 표현할 수 있는 자유는 아니다. 우리는 지성을 가진 인간이기 때문에 최소한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선’이 있는 것이다.
힘 있는 권력자들은 얼마든지 조롱해도 되지만, 국민 가운데서 특별한 아픔과 사연을 가진 약자와 피해자들을 함부로 모독하고 조롱하면 안 된다. 국가 폭력의 희생자들인 광주와 5.18은 건들지 마라.
그 누구도 그들을 조롱할 자격은 없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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