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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려지지 않은 삶에 관하여

물맷돌............... 조회 수 110 추천 수 0 2026.07.12 22:5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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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 편지 3654] 2026년 7월 12일 일요일  

 

    버려지지 않은 삶에 관하여 

 

    할렐루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 오늘도 늘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7월 12일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고 기쁜 시간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 메시지를 꼭 읽어야 한다는 부담은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기분이 안 좋으면 안 읽어도 됩니다. 오늘 이곳 김포는 화창하게 갠 날씨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오늘 남은 시간도 참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우리나라 속담에 ‘사촌이 땅을 사면 배아프다.’는 말이 있습니다. 어쩌면 기뻐할 일인데도 배 아프다는 말은 우리 인간의 속성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인이 그 동생 아벨을 죽인 사건은 참으로 놀라운 일입니다. 하나님께서 아벨의 제사는 받아들이고, 카인 자신의 제사는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해서, 동생 아벨을 시기하고 질투한 나머지 동생 아벨을 죽였다는 것입니다. 

    시기 질투는 우리 인간 본성의 한 단면입니다. 그러기에 남을 칭찬은 할지언정 자기 자랑은 삼가야 합니다. 겉으로는 축하하고 치하할지 모르나 속으로 시기하고 질투하는 마음은 누구에게나 있기 때문입니다. 이 시기 질투 때문에 우리 인간사에는 수많은 비극이 일어났습니다. 물론 비교하는 자체가 옳지 않은 일입니다. 내가 남보다 못하다는 평가를 받았을 때에는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는 것이 지혜로운 삶인 것입니다. 

    시기와 질투는 자신을 걸려 넘어지게 하는 올무가 될 가능성이 많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한 번쯤 자신이 저버려졌다고 느낍니다. 시대가 나에게 무정하다고 느낄 때도 있습니다. 믿었던 사람이 등을 돌리고, 오래 기도했던 일이 무산되고, 걸어온 길이 갑자기 막힐 때, 그럴 때면 마음속에 이런 질문이 떠오릅니다. 난 정말 내버려진 것일까? 이 세계는 아무도 돌보지 않는 그런 곳일까? 

    섭리는 바로 그 질문 앞에서 시작됩니다. 섭리의 질문은 단지 “하나님은 계신 걸까”가 아닙니다. 하나님이 계시다면, 그분은 이 세계에 관여하시는가?, 우리를 보고 계시는 건가?, 우리를 도울 뜻은 있으신 걸까?

    섭리는 모든 일을 손쉽게 설명하는 교리가 아닙니다. 고통의 이유를 다 알게 해 주는 열쇠도 아닙니다. 오히려 다 이해할 수 없는 자리에서 드리는 신앙의 고백에 가깝습니다. 하나님은 이 세계를 방치하지 않으신다는 고백, 보이지 않아도 그분이 붙들고 계신다는 고백입니다.

    성경의 하나님은 세상을 만들어놓고 나 몰라라 하시는 분이 아닙니다. 그분이 지으신 세계는 한 번 감긴 태엽으로 저 혼자 돌아가는 시계가 아닙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창조 세계를 지탱하고 돌보시며, 선한 목적을 향하여 이끄십니다. 이 세계는 버려진 세계가 아니라 붙들린 세계입니다.(출처 ; 빛과 소금 2026년 7월호에서, 송용원 교수)

 

    ●나는 마음을 다하여 세상사를 살펴보고 그 되어가는 이치를 밝혀내고자 노력하였다. 그리고 결국 의인이나 지혜자들, 또 그들의 모든 행실이 하나님의 섭리에 따라 이루어진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누가 장차 하나님의 사랑을 받아 의인이 되고 미움을 받아 악인이 될는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인간의 앞날이 다 이와 같으니 누가 그것을 다 밝혀 낼 수 있으랴![전9:1]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해, 그래서 연필 뒤에 지우개가 있는 거라고(거 심슨)

    ●●아랫부분은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아도 됩니다. 

 

    우간다에서 쏘나타를 고쳐준 6•25 참전용사

 

    ‘외국에 나오면 다 애국자가 된다’더니, 나 역시 한국 제품이 최고라는 국산 예찬론자가 되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도 휴대폰과 노트북 등 가전제품은 늘 삼성을 고집했고, 자동차는 현대 쏘나타로 13년을 버텼습니다. 비포장도로가 많고 먼지가 자욱한 아프리카의 도로 환경 탓에 쏘나타는 잔고장을 달고 살았습니다. 그래서 한국을 방문할 때면 10년이 넘은 모델 부품을 구하러 다니곤 했습니다. 국내에서 들려오는 노조 파업 뉴스에 마음이 씁쓸해지기도 했지만, 그래도 척박한 땅을 달리는 내 나라 차가 마냥 좋았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열대 지방 특유의 세찬 폭우인 ‘스콜’이 쏟아진 직후 동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었습니다. 그런데 주유소를 나선 지 100m도 못 가 엔진이 꺼져버렸습니다. 주유소 지하 탱크에 빗물이 흘러들어, 휘발유에 물이 섞여 생긴 문제였습니다. 현지 정비소들은 기술 부족으로 고치지 못했고, 결국 내 차는 마당 구석 망고나무 아래에 오랫동안 방치된 채 뽀얀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어야 했습니다.

    완전히 멈춰 서 있던 차를 살려낸 이는 영국인 베테랑 정비사 람(Mr. Lamb)씨였습니다. 동부 아프리카를 순회하며 현대차를 수리하던 그는 엔진을 통째로 분해하고 재조립해 차를 말끔히 살려놓았습니다. 수리가 끝나고 시동을 걸었을 때 들린 ‘부르릉’하는 힘찬 엔진 소리는 감동적이었습니다.

    알고 보니 그는 6·25 전쟁에 참전한 용사였습니다. 고장 난 차를 고쳐준 것도 고마운데, 백척간두의 위기에 처했던 내 조국을 지켜준 영웅이라니, 가슴 깊은 곳에서 뜨거운 감사가 치밀어 올랐습니다. 마음을 전하고 싶어 그를 집으로 초대해 저녁 식사를 대접했습니다. 현대차를 사랑한다는 노병은 자신이 피와 땀으로 지켜낸 나라가 이토록 눈부시게 성장한 데 대해 깊은 자부심과 보람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아내가 정성껏 준비한 한국 음식을 서툰 젓가락질로 맛있게 즐기는 그의 주름진 얼굴에 미소가 피어올랐습니다.

    그날 밤, 아프리카 땅에서 마주 앉은 참전용사의 미소 속에서 나는 타국 생활이 베풀어준 아름답고 고귀한 애국의 의미를 다시금 되새길 수 있었습니다. 애국은 거창한 구호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 나라가 일군 위대한 성취를 소중히 여기는 마음, 그리고 그 성취를 가능케 한 이들의 보이지 않는 헌신과 희생에 감사하는 마음, 바로 그 온기에 있습니다.(출처; 유덕종의 아디스 레터, 코이카 정부 파견 의사 유덕종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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