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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187-7.6】 금불초 꽃이되다
‘꽃詩’를 쓰고 있다. 과거에 아내가 ‘꽃차(茶)’를 할 때 열심히 꽃을 따러 다니면서 꽃 이름을 많이 외웠었는데 세월이 지나다 보니 많이 잊어버렸다. 그래서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기 전에는 그는 다만 하나의 몸짓에 지나지 않았다.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나에게로 와서 꽃이 되었다.”(김춘수<꽃>)
나는 시를 쓸 때 내가 실제로 경험하지 않은 어떤 사실을 상상하여 머릿속으로 쓰지는 않는다. 그래서 꽃 시를 쓰려면 그 꽃을 봐야 한다. 그래서 요즘엔 동네 화단이며 산을 훑고 다니며 꽃이 보이는 족족 사진을 찍는다.
3단지 아파트 화단에서 ‘금불초꽃’을 만났을 때, 이름을 찾아보고 “금불초야! 넌 이제 내가 이름을 불러주었으니 비로소 꽃이 된거야~” 하고 말해 주었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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