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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사람들의 정담이 오고가는 대청마루입니다. 무슨 글이든 좋아요. |
삶을 다 하고도
청초로이 피어
지아비의 무덤을 지키며
허리 굽힌 당신
지아비 발아래
인생의 전부를 종종거리며
그림자 되어
등이 휘는 삶의 무게를 품어 안고
자식들 먹여 키워놓고
모자란 수종 무덤까지 가지고 와
밤도 낮도 없이
다소곳한 웃음으로
다녀간 자식들 얘기해 주며
온갖 바람 혼자서 다 맞는다
청초로이 피어
지아비의 무덤을 지키며
허리 굽힌 당신
지아비 발아래
인생의 전부를 종종거리며
그림자 되어
등이 휘는 삶의 무게를 품어 안고
자식들 먹여 키워놓고
모자란 수종 무덤까지 가지고 와
밤도 낮도 없이
다소곳한 웃음으로
다녀간 자식들 얘기해 주며
온갖 바람 혼자서 다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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