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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일기209-7.28】 홍게라면
새벽 운동을 하고 들어온 그녀가 뜬금없이 “바다 보고 싶어요.” “바다? 그럼 빨리 준비하셔. 동해 바다 보러 가자.” 그렇게 해서 갑자기 10분만에 집을 나섰다. ‘강구항 해파랑공원’ 네비에 찍고 출발했다. 영덕까지 240km 2시간 30분! 달려서 도착했다.
그림처럼 잔잔하고 길게 꼬리를 남기며 지나가는 배도 보고 해안가에 파도치는 모습도 사진을 찍고...“바다 다 봤지? 이제 집에 가자” 이짝 동네에 ‘대게’가 유명하니 한 마리 먹고 갈까?
“대게 1인분에 9만원입니다.” 억! 놀라서 슬그머니 나와 그 앞에 있는 라면집에 들어갔다.
“홍게해물라면 34000원... 9만원 보다는 싸네.” 그리하여 대게급은 아니지만, 홍게급으로 비싼 라면 한 그릇 비웠다.
그리고 다시 240km 달려 집에 도착했다. 아내의 툭 던진 말 한마디가 순식간에 이루어졌다. 뭐든 ‘말’은 이루어진다. ⓒ최용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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