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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란 무엇일까요?

물맷돌............... 조회 수 16 추천 수 0 2026.08.09 21:5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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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요 편지 3658] 2026년 8월 9일 일요일  

 

    죄란 무엇일까요?

 

    할렐루야! 우리와 함께 하시는 주님이 오늘도 늘 함께 하시길 축원합니다. 8월 9일 오늘 남은 시간도 즐겁고 기쁜 시간이 내내 계속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그리고 이 메시지를 꼭 읽어야 한다는 부담은 갖지 마시기 바랍니다. 오늘 이곳 김포의 하늘에는 구름이 많은 편입니다. 그리고 아침결에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불었습니다. 오늘 남은 시간도 참으로 행복한 하루를 보내시기 바랍니다.

 

    흔히들 말하기를 ‘젊은이는 미래에 살고, 늙은이는 과거에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젊은이 가운데는 진보주의자가 많고, 늙은 사람들 가운데에는 보수주의자가 많게 마련입니다. 그리고 젊은이는 희망찬 미래를 바라보면서 살게 되고, 늙은이는 과거에 매일 염려가 많습니다. 우리가 과거를 돌아보고 반성할 필요는 꼭 필요하겠지만, 과거에만 묶여 있거나 집착할 필요는 없습니다. 

    롯의 아내는 뒤를 돌아다보지 말라는 하나님의 명령을 거역하고 뒤를 돌아다보다가 소금기둥이 되고 말았습니다. 두고 온 고향과 집, 그리고 많은 재산이 아까웠을 겁니다. 그래서 자기가 살던 도시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리지 못하고 뒤를 돌아다보게 되었을 겁니다. 

 

    죄란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멀어져 간 것들에 관한 이야기일 것입니다. 그리고 다시는 돌아오지 않는 것들에 관한 어떤 아픔일 것입니다. 세상에는 돌아오지 않는 것들이 있습니다. 한 번 지나간 시간, 입 밖으로 나간 말, 깨져버린 신뢰, 상처받은 마음, 빼앗긴 생명은 이전과 똑같은 모습으로 돌아오지 않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실수라 부르고,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스스로를 달랩니다. 그러나 성경은 인간의 삶에 남겨진 이 깊은 균열을 더 정직한 이름으로 부릅니다. 그것이 바로 죄입니다. 

    죄를 깊이 들여다보면, 죄의 행동은 우리에게서 쉽게 벗겨지는 더러운 옷 한 벌이 아닙니다. 죄는 우리 밖에만 있지 않고 우리 안에도 흔적을 남깁니다. 한 번 죄를 지은 뒤, 우리는 그 이전과 완전히 같은 사람이 아닙니다. 미우라 아야코의 ‘길은 여기’에는 인간이 과거의 자기와 쉽게 인연을 끊을 수 없고 자신이 살아오며 한 일들은 결코 완전히 지워지지 않는다고 고백합니다. 죄는 지나가지만, 죄가 지나간 자리는 남습니다. 

    사탄의 첫 전략도 여기에 있었습니다. 그는 먼저 열매를 먹게 하지 않았습니다. 먼저 하나님을 의심하도록 만들었습니다. 하나님의 계명을 사랑의 경계(警戒)가 아니라 억압처럼 보이게 했습니다. 타락의 장면을 세밀하게 읽어보면, 죄는 손끝에서 갑자기 시작되지 않습니다. 생각이 흐려지고, 상상이 길을 잃고, 욕망이 깨어나며, 마침내 의지가 그 길을 따라갑니다. 눈앞의 열매를 먹기 전에 이미 마음속에서 하나님을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미우라 아야코는 젊은 날을 회상하며, 남의 마음을 소중히 여긴다는 것이 무엇인지 몰랐다고 고백합니다. 죄는 타인의 마음을 가볍게 다루는 일입니다. 누군가의 진심을 내 외로움의 도구로 삼고, 누군가의 사랑을 내 불안의 피난처로 사용하는 일입니다. 사랑이 방향을 잃으면 사람을 사랑하는 것이 아니라 사용합니다. 

    죄는 하나님께서 만드신 또 하나의 실체가 아닙니다. 죄는 마땅히 있어야 할 선이 빠져나간 자리이며, 있어야 할 질서가 무너진 자리입니다. 그러나 죄는 단순한 빈자리로만 머물지 않습니다. 질서가 무너지면 사랑도 욕망이 되고, 지식도 교만이 되며, 자유도 자기 주장이 됩니다. 그래서 죄는 결여(부족함)이면서 동시에 부패입니다.(출처 ; 빛과 소금 2026년 8월호에서, 송용원 교수) 

 

    ●모세가 무리에게 말하였다. ‘두려워하지 말아라. 하나님께서 지금 내려오신 까닭은 너희를 시험하시려는 것이다. 너희가 하나님 두려운 줄을 알아 죄를 짓지 않게 하시려는 것이다'[출20:20]

    ●모든 사람은 실수를 해. 그래서 연필 뒤에 지우개가 있는 거라고(더 심슨)

 

    ●●아랫부분은 원치 않으시면 읽지 않아도 됩니다. 

 

    당신에게 위로란 무엇인가?

 

    위로란 무엇일까. 내게 위로가 되는 것은 무엇일까. 답을 내지 못하고 끙끙대다 미궁 속으로 빠졌습니다.

    그러다 몇 년 전부터 한 스승님을 모시고 옻칠 회화를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천연 옻은 물감처럼 원하는 색을 바로 꺼내 쓰는 것이 아닙니다. 옻 작업은 색을 만드는 일에서부터 시작됩니다. 천연 옻에 안료와 여러 재료를 배합해 원하는 색감과 질감을 만들고, 그 이후로도 많은 과정이 필요합니다.

    같은 재료를 사용해도 날씨와 습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에 작업 내내 고도의 집중력을 요구합니다. 또 제가 하는 작업물들의 크기가 큰 편이라 손 주걱으로 수천 번 왔다 갔다 해야 합니다. 그러다 어느 순간 깨달았습니다.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생각이 사라진다는 것을. 마음과 머리에 얽히고 막혀 있던 것들이 쑥 하고 제 안에서 빠져나간다는 것을요.

    저는 제주도에서 태어나 세상이 궁금한 아이였습니다. 집안 형편은 어려웠고 부모님은 자주 다투셨습니다. 제 머릿속은 늘 ‘생존’으로 가득했습니다. 사소하게는 ‘아빠가 술 마시고 오면 어디로 도망가야 하지?’라는 생각부터, ‘앞으로 어떻게 먹고살아야 하지?’라는 생각까지. 궁금한 건 많은데 물어볼 곳은 없었습니다.

    이런 생각의 습관은 어른이 돼서도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서울에 올라와 어느 정도 자리를 잡은 뒤에도 생각은 끊어지지 않았습니다. 강연은 제게 창작과도 같은 일입니다. 늘 새로운 것, 생명력 있는 말을 해야 했습니다. 그 일을 25년간 해 왔습니다. 50대가 넘어서자, 미래에 대한 불안과 걱정이 늘어났고, 과거를 돌아보면 후회되는 일이 천지였습니다.

    아마 제 얼굴에 보였을 것입니다. 눈빛에도, 표정에도. 그런데 옻 작업을 하면서 저를 가득 채우고 있던 생각들이 마치 빛이 오니 어둠이 사라지듯 서서히 빠져나가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인지 요즘은 얼굴이 좋아졌다는 말을 자주 듣습니다. 사람들이 툭툭 던지는 말들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다면, 그건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는 말입니다. “당신은 무엇으로부터 위로받습니까?”라는 질문도, “요즘 얼굴이 좋아 보이네요”라는 덕담에도 때로 중요한 메시지가 담겨 있습니다.

    옻 작업을 하는 날이면 하루 종일 밥 먹고 작업만 합니다. 동료들과 함께 밥 먹고 작업하는 일상을 SNS에 올리면, 어떤 분들은 그 모습에서 위로받는다고 말씀하십니다. 또 어떤 분들은 자신도 한때는 그렇게 살았는데 지금은 그러지 못한다고 이야기합니다.

    요즘 저는 한 가지를 배웁니다. 입에서 나오는 말만이 언어가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살아가는 모습 자체가 하나의 언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이제는 제 나름대로 ‘위로’라는 단어의 정의를 내려봅니다. 위로는 사람마다 다르기에, 절대적인 위로는 있을 수 없고, 각자의 삶과 고유한 시기에 저마다의 위로가 있을 뿐입니다.

    우리가 어떤 작가가 될 필요는 없지만, 자신만의 작업은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농사를 짓는 일일 수도 있고, 마당을 가꾸는 일일 수도 있습니다. 민화를 그리는 일일 수도 있고, 봉사 활동일 수도 있습니다. 몸을 써서 좋아하는 일에 집중하는 것. 그런 작업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조금 힘들지만, 그럼에도 할 수 있는 것. 감당할 수 있는 힘듦이라면 우리를 위로하게도 하고, 우리를 성장하게도 하는 것 같습니다.

    저는 몇 년째 작업을 하고 있지만 아직 ‘작품’이라는 말을 쓰지는 않습니다. ‘작업의 결과물’이라고 말합니다. 아직 ‘작품’이라는 단어에 대한 정의를 내리지 못했고, 잘 모르니까 그 단어를 쓰고 싶지는 않더라고요. 힘들어도 계속하게 되는 일, 돈이 되지 않아도 놓고 싶지 않은 일, 어쩌면 위로의 비밀은 그 안에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작업을 하며 위로받고, 작업의 결과물을 마주하고 위안받으시길 바랍니다(출처 ; ‘김창옥의 잘 지내시죠?’에서, 김창옥 강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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