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야 24:14~23 예언자의 무능

하나님의 심판이 있고 난 후 남은 자들이 “정의로 사는 나라에 영광 있어라”(사 24:16) 며 하나님께 찬양을 올립니다. 그러나 예언자는 큰 비탄에 잠깁니다. 현실은 아직 배신과 음모와 함정과 올가미가 여전하기 때문입니다. 도저히 피할 수 없는 파멸의 길 앞에서 예언자는 자신의 무능을 울부짖습니다. 예언자는 영광의 미래와 비탄의 현재를 동시에 보는 자이며, 기쁨과 슬픔을 한 가슴에 품은 자입니다.

* 로코코 시대의 이탈리아 화가 바레스트라는 예언자의 입술을 정결케 하는 장면을 그렸습니다. 부정한 입술을 통해 나오는 메시지는 예언자 자신은 물론 시대를 망칩니다. 입술의 정결 의식이야말로 희망의 단초입니다.

그림 설명: 안토니오 바레스트라(1666~1740), <예언자 이사야>, 18세기, 유채, 114×155cm, 카스텔베키오 박물관, 베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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