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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세상에 여자로
태어나서 아내라는 이름으로 당신을 만나
어설픈 살림살이 서툴긴 해도
얼룩진 행주치마 정이 들었네
더러는 야속하고 미운 생각에 눈물많은
여자마음 애도 타지만 젖은 손이 애처롭다
하신 그 말은 여자의 아픈 정을 달래줍니다
하늘과 땅 사이에 오직 한 사람 하늘같은
당신을 사랑합니다 2.
남자는 뜻을 세워 천년을 살고 여자는 정을 심어
오직 한 평생 여자의 치마폭이 넓다 하여도
새는 마음 드는 근심 어이하리오
당신이 하늘이면 나는 땅이라 하늘이 울면
땅도 절로 젖는다는데 근심어린 당신얼굴 바라보면서
부질없는 서러움에 울기도 했죠
하늘과 땅 사이에 오직 한 사람 당신만을
목숨처럼 믿고 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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