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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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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lomoon의 976번째이야기

무엇이든 솔로몬............... 조회 수 490 추천 수 0 2003.07.14 22:13:48
.........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고래고래 소리도 질러보고

그 못마시는 술을 밤을 새워 마시기도 했습니다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끝없는 원망의 말로 밤을 지새우고

서러운 눈물을 토해내기도 했습니다

정말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먼저 이별의 이야기를 꺼낸 당신은 아무렇지도 않고

그렇게 초라하게 버려진 나만 아픈거라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한때는 당신을 미워하고 또 미워했습니다

당신 앞길에 먹구름이 드리워

그 쏟아지는 폭풍우안에서 간절히 부르는 이름이

나이기를 바래고 또 바랬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오랜 시간이 흐른 지금에 와서야

당신 역시도 나처럼이나 아팠다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세상에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하나가 되었다가

다시 두개로 갈라서는 일 앞에서

아파하지 않을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이제서야 깨달을 수 있는 나이가 되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당신에게 미안해집니다

아픈 내색 하나 하지 않고 떠나가신 당신이

얼마나 나를 사랑했었는지를...

그 시절 바보처럼 나는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이제서야 당신의 깊은 사랑 앞에서 무릎꿇고

당신을 미치도록 그리워하며

간절히 당신의 행복만을 소원하며 살아가고 있습니다


나 혼자만 아픈줄 알았습니다 / 유미성




흐린 암회색 하늘빛이 창문으로 투영되어

적당한 음영을 주며 주위의 눈에 익은 모든 사물들이

은은함으로 비춰지는 하루가 저물어가는 시각,

잠재해 있는 아련한 기억의 움직임으로 마음이 서둘러 한 곳으로 향합니다.

나에게 나만을 위한 배려와 편안함으로 다가와서

다시는 그대처럼 나를 사랑해 줄 이는 못 만날 거라는 생각으로

때론 행복에 겨워 기쁨의 눈물을,

때론 서글픈 사랑에 안타까움의 눈물을 흐르게 하고

애뜻하게 나를 감싸준 그대와의 기억이 되살아 납니다.

잊혀지지 않기 위해 또한, 잊지 않기 위해

그대와 마주하던 기억 끄트머리를 한올 한올 부여 잡으며,

뜬 눈으로 꼬박 새우던 수 많은 밤들의 아픔이 가슴을 저미게 하고,

한참을 돌고 돌아 끝내는 다시 제 자리로 되돌아오는 서로의 모습을 바라보며,

우리 어떠한 이유로 서로에게 이 만큼의 거리를 두고 있었는지 묻고 싶으면서도

아무 말 없이 마주하고만 있었던 날,

그대와 내가 주고 받은 안타까운 눈빛이 스쳐갑니다.

나에게는 소중하답니다.

어느 덧 돌아갈 수 없는 거리를 홀로 걸어왔지만

언제나 가슴에 살아 숨 쉬는 그대와 함께였습니다.

그 긴 공백의 시간이 성큼 뛰어넘은 것처럼

그대의 길어진 머리를 어색해 하며 바라보면서도

많은 대화가 오고 간 시간도 아니였지만

서로의 오랜 익숙함에 바로 어제의 그대와 나를 보는 듯 했습니다.

나, 그대 없는 동안 아팠노라고...

홀로 있는 시간 안에서 그대 그리움에 한 가슴 참아내지 못하고

서러운 눈물을 흘렸던 날이 있었노라고...

묻어 두었던 말, 굳이 소리 내어 표현하지 않았지만

서로에게 얼마큼이나 소중한 사람인지를 눈빛 하나만으로도

느낄 수 있는 다시 스며든 편안함으로,

쓸쓸하고 허전한 마음 달래가며

멀어졌던 만큼의 거리를 뒤로 하며 그 자리에 서 있습니다.

아직도 그러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슬픈 일은

내 가슴에서 그 누군가를 지워내 버리는 것이 아닌,

내가 누군가의 가슴 속에서 잊혀져 가는 것입니다.

그대와 내게 주어진 지금의 이 시간들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직은 알지 못하지만

그대의 얼굴, 그대의 눈빛, 그대의 미소를마주하는 것으로도,

그 것만으로도...

내 그리움의 목마름을 촉촉히 적셔 줄 수 있겠지요.










Monday Morning 5:19 (Acoustic) - Rialto

첫 번째 글은 헤드 님이 남겨주신글입니다..

두 번째 글은 예쁜표정 님이 남겨주신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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