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전화 - 세대 차이

이정수 목사............... 조회 수 3610 추천 수 0 2002.11.11 15:32:26
.........
고전예화 172. 전화 - 세대 차이

   요즈음 집집마다 아이들이 전화를 너무 오래 사용하여 전화세 시비로 진저리를 치는 집이 많습니다. 내가 아는 목사님은 지난 달 전화세로 30만원을 냈다고 합니다. 얼마 전에 나도 전화세로 19만원을 낸 적이 있습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오래 전화를 사용하니 밖에서 급한 일 때문에 집에 전화 걸라치면 계속 통화 중이라 곤란 할 때가 많습니다. 어른들이 보기에는 아무것도 아닌 내용인데 오래도록 전화통을 붙들고 있는 것입니다. 통화가 끝난 뒤 그 애가 어디 사느냐? 오랜만에 통화하는 친구냐? 물어보면, 바로 건너 편 에 사는 친구이고 조금 전에도 만나고 들어왔고 내일 아침에도 또 만날 거라고 합니다. 그런데 무슨 사설이 그리 긴지 모르겠습니다.

심리학자들은 이 점이 어른들과 아이들의 인식 차이라고 합니다. 어른들은 "전화란 급한 연락을 위한 도구"라고 생각하여 "용건만 간단히"가 기본입니다. 통화가 길면 전화세가 많이 나온다는 기본 인식 때문에 "용건만 간단히, 용건만 간단히,..."를 강조하고 또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교육시킵니다.

그런데 아이들에게는 전화란 레크레이션의 도구입니다. 긴하게 전할 말이 있어서 전화하는 것이 아니라 전화통 붙들고 수다떠는 그 자체가 즐거움이요 목적입니다. 따라서 어른들과 전화에 대한 인식이 근본적으로 다릅니다. 그래서 어른들이 아무리 이치에 합당하게 설명해도 그것을 한낱 잔소리로밖에 듣지 않습니다.

그것은 피할 수 없는 시대와 문화의 차이입니다. 전화에 대한 인식 차이가 바로 소위 세대 차이를 분명히 드러내 주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오랜 동안 몸에 밴 내핍 생활에서 온 격언으로 "용건만 간단히"로 프로그램 된 사람들이고, 모든 물자가 풍부한 시대에서 자라난 현대 아이들은 "언제나 즐겁게 전화한다"로 프로그램 된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전화세 시비는 단순히 "전화세가 많다, 적다" 하는 사소한 문제가 아니라 어른들과 아이들의 시각 차이인 동시에 세대 차이를 극명하게 보여주는 작은 것 같지만 실은 아주 중요한 문제입니다. 이 시각 차이, 세대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여 부모와 자식 사이에 심각한 가정 문제가 일어나는 듯 합니다.

이 문제를 어찌할 것인가? 마음을 열고 어른과 아이가 함께 대화로 푸는 도리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집 전화세는 요즈음 3-4만원으로 돌아섰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9985 힘써 알라 한승지 2002-07-02 2214
39984 오늘의 행복을 위하여 고도원 2002-07-22 2323
39983 바람과 물 박재순 2002-07-22 1838
39982 진정한 강함 고도원 2002-07-23 2197
39981 몸이 실린 기도 박재순 2002-07-27 2273
39980 내가 숲속으로 들어간 까닭은... 고도원 2002-08-01 1535
39979 좋은 소식 박재순 2002-08-04 2225
39978 모든 것은 하나부터 고도원 2002-08-05 1795
39977 사람을 얻는 비결 고도원 2002-08-13 1639
39976 존 자야하란 교수 박재순 2002-09-02 2030
39975 민족과 신앙 김진홍 목사 2002-09-02 1661
39974 장애물 앞에서 더 큰 소리 지르기 김재성 목사 2002-09-02 3364
39973 청빈과 청결 김진홍 목사 2002-09-09 1969
39972 칭찬 정원 2002-09-29 1731
39971 사역 정원 2002-10-01 1044
39970 하나님이 주신 식물 김짐홍 목사 2002-10-02 1818
39969 현대 교육의 위기 정원 목사 2002-10-17 1723
39968 한겨레신문 '지리산 두레마을' 기사본문 김진홍 2002-10-24 2037
39967 주의 이름을 부를 때 모든 풍랑은 가라앉습니다. 정원 목사 2002-11-03 1853
39966 방언은 이미 우리 안에 있습니다. 정원 목사 2002-11-03 1419
39965 공격의 영 정원 목사 2002-11-03 1514
39964 가르치려는 자세 정원 목사 2002-11-03 1338
39963 참된기쁨 정원 목사 2002-11-03 2083
39962 능력 정원 목사 2002-11-03 1971
39961 토마스 머튼의 기도 3단계 이정수 목사 2002-11-11 1683
39960 영어 공부의 王道 이정수 목사 2002-11-11 3808
39959 한 여름 밤의 유모어 이정수 목사 2002-11-11 7118
» 전화 - 세대 차이 이정수 목사 2002-11-11 3610
39957 내 아이들에게 들려 줄 소리 - 그 하나 이정수 목사 2002-11-11 3683
39956 내 아이들에게 들려 줄 소리 - 그 둘 이정수 목사 2002-11-11 2806
39955 내 아이들에게 들려 줄 소리 - 그 셋 이정수 목사 2002-11-11 2616
39954 내 아이들에게 들려 줄 소리 - 그 넷 이정수 목사 2002-11-11 2650
39953 내 아이들에게 들려 줄 소리 - 다섯 이정수 목사 2002-11-11 2740
39952 예수와 가롯 유다는 같은 사람이었다! [1] 이정수 목사 2002-11-11 3984
39951 성만찬 심포지움 [1] 이정수 목사 2002-11-11 4187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