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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 행복한 삶을 위하여 (일상)

정원............... 조회 수 1321 추천 수 0 2003.11.03 11:45:50
.........

[글방218] 진정 행복한 삶을 위하여 (일상)

 

사랑하는 A자매에게

잘 있었나요?
건강하게 주님을 붙들고 잘 살고 있지요?
얼마 전에 자매가 쓴 글을 보았어요.
나의 글을 읽고 특히 예원이에게 대한 사랑이 느껴져서
부럽기도 하고 그래서 울었다는 이야기를 읽었지요..

그 마음이 충분히 이해가 가고 느껴져요.
나도 예전에 그러했던 순간들이 많이 있었으니까요.

다른 이들에게 사랑과 관심을 받는 것은 즐거운 일이지요.
아주 행복한 일이기도 하구요.
그래서 누구나 자신을 그렇게 이해해주고 사랑해주는 사람을 찾아서 방황하는 게 아니겠어요.

내 경우도 참 그러한 애정에 오래 동안 굶주려 있었어요.
어린 시절부터 참 외롭고 쓸쓸했기 때문에..
누군가 나에게 아주 조금만 관심을 가져주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생각할 때가 많이 있었어요..

어린 시절에 이런 기억이 나는 군요.
초등학생 때인데..
집 근처의 어느 거리에서 (시장 비슷한 곳이지요..)
번데기를 파는 아주머니가 있었지요.

사먹고는 싶지만 돈이 없으니 그 근처에서 서성거리고 있었는데..
어느 작은 꼬마가 손가락으로 번데기를 하나 집어먹는 것이었어요.
두 살쯤 된 아이가..

그랬더니 그 주위의 아주머니들이 막 웃으면서
저 놈 저거 번데기 먹는 거 보라고. 얼마나 귀엽냐고.. 하는 거예요.
그래서 그것을 멍청하게 보고 있던 나도 번데기 한 개를 집어먹었어요.
먹고도 싶었지만 나도 그렇게 칭찬을 듣고 싶어서..

그런데 이번에는 아주머니들이 합세해서 욕을 하는 거예요.
그러더군요.
이건 조그마니까 귀엽지. 저건 큰 놈이.. 하는 거예요.
하하. 우습지요?
하지만 그 때는 마음이 아프고 억울하고 상했었어요.
나도 한번쯤은 사랑을 받고 칭찬을 받고 싶었으니까..

나는 참 욕을 많이 먹고 자랐지요.
성품도 못됐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어요.
실제로도 그런 것 같구요.
그래서 친구도 없었고 항상 혼자였어요.
학교가 전혀 재미가 없었지요.

학교가 끝나면 언제나 혼자서 집에 갔어요.
둘이나 셋이서 같이 걸어가는 애들을 보면 너무 부러웠어요.
나도 저렇게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갈 수 있는 애들이 있으면 좋을 텐데.. 하고 생각했지요.
항상 고개를 푹 숙이고 땅을 쳐다보면서 아무도 가지 않는 좁은 길로 집으로 갔어요.
나는 아주 못되고 악한 사람이기 때문에 하나님이 벌을 주신다고 생각했지요.

나는 사람들에게 첫인상을 참 나쁘게 주었어요.
그래서 인상에 대한 욕과 비난을 참 많이 받았어요.
내 얼굴만 보면 재수 없다고.. 그런 말도 많이 들었지요.
단순히 인상이 나쁘다고 때리는 사람들도 있었지요.
하여튼 참 남부럽지 않게 많이 맞고 다녔어요..

군대에서도 어쩌다 사진을 찍을 때가 있었는데 나를 빼 놓고 찍곤 했어요. 사진 망친다고..
그런데 이상하게 비난을 많이 받아도 거기에 익숙해지지 않더군요.
비난을 받을수록 더 마음이 찢어지는 듯이 아프고 괴로웠어요.
나도 싫고 모든 것이 다 싫었지요.

아내를 만나서 사귀게 되었을 때
하루는 내가 면도를 하다가 잘못해서 턱을 베었는데..
아내가 내 턱에 난 상처를 보더니
다음에 아내를 만났는데 면도기를 선물을 하는 거예요.
그 때 얼마나 이상하고 놀랐는지..
아. 나에게도 관심을 가지는 사람이 있구나. 하고 참 많이 감격하고 놀랬어요.
내가 이런 사랑을 받을 자격이 있을까.. 하고 너무 감사했지요.
그 때의 충격이 아직까지 선명하군요. 그래서 결혼하게 되면 꼭 이 사랑을 갚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아내와 결혼을 할 때 우리 가족, 아내 가족, 아내의 친구들.. 정말 만장일치로 모두가 아내를 불쌍히 여기고 한숨을 쉬었는데 요즘은 이상하게도 아내를 부러워하는 사람도 많아 졌어요.상황이 바뀐 것 같아서 조금 이상한 기분이 들지요.

(참.. 얼마 전의 생일에 일회용 면도기를 선물해주어서 고마워요. 감사하게 잘 쓰고 있어요.
나는 항상 200원짜리 일회용 면도기를 쓰는데 이것은 느낌이 훨씬 더 부드럽고 좋더군요.
싼 것이라고 해서 믿었는데 좀 좋은 것인가 보죠?
선물은 항상 부담스러운 것이지만 사랑이 담겨있는 것이기 때문에 감사하기도 해요.
다만 나는 싼 것일수록 마음이 편하고 즐겁게 느끼게 되요.
항상 무엇을 사든지 가장 싼 것을 사니까..
음식을 먹어도 싼 것을 먹으면 멀쩡한 데 가끔 사람들이 비싼 음식을 대접하면 탈이 나서 며칠 동안 아파서 고생할 때가 많거든요.)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고 싶었던 어린 시절. 젊은 시절..
그러나 꿈은 이루어지지 않았고 항상 외롭고 슬펐지요.
그런데 그렇게 주님을 만나게 되고
그리고 드디어 문제가 해결이 되었어요.
주님을 만나게 되면서부터
더 이상 사람의 사랑을 기대하지 않게 되었으니까..
아무에게도 아무런 기대를 품지 않게 되었어요.
그리고 그 때부터 자유롭게 되었어요.

나는 이런 결정을 했지요.
내 평생 사랑과 관심을 기대했지만
그래서 숱한 실망과 슬픔을 겪게 되었지만
이제는 더 이상 사람들의 관심과 애정을 기대하지 않겠다.
다만 내가 받고 싶은 만큼
오직 사랑하고 주는..
그러한 삶을 살겠다..
그렇게 말이지요..

내가 받고 싶었던 관심과 사랑..
그것을 내가 원하고 기대하는 만큼
나는 오직 주기로 마음을 먹었어요.
그리고 그 때부터 더 이상 외롭거나 슬프지 않았어요.
다 포기했으니까..
그리고 오랫동안 사랑을 기대해왔었기 때문에
내가 받고 싶은 것을 줌으로서 진정한 만족이 온다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내가 아이들을 사랑하고 눈물로 표현하고 그렇게 하는 것은
내가 너무나 그러한 것들을 받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내가 너무나 그리워했지만 받지 못한 것들을
대신 줌으로서 아이들도 행복하지만
또한 내 자신도 치유되는 것을 느끼기 때문이지요.

아이들에게 사랑한다고 말하고 어루만져주고
너희들은 아빠의 기쁨이고 행복이라고 말하는 것은
내가 그 말을 너무나 듣고 싶었기 때문이었어요.
자기가 받고 싶었던 것들을 남들에게 줄 때
그것이 진정한 기쁨과 행복을 준다는 것을 나는 알게 되었지요.

나는 가끔 집회를 인도하게 되면
사람들을 마치 연인처럼 느끼게 되요.
주님의 마음을 느끼니까요..
주님이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시고 축복하시기를 원하시는지..
주님이 그들을 얼마나 어루만지시고 부드럽게 위로하시기를 원하시는지..
그것을 나누고 싶어지지요.
내가 오랫동안
그러한 주님의 어루만짐을 너무나 사모하고 기대했었으니까요..
자신이 정말 받고 싶은 것을
받으려 하지 말고
그것을 똑같이 베풀어주는 삶..
그것이 바로 행복한 삶의 비결이에요.

그렇기 때문에 사랑을 받고 싶은 마음..
외로움. 고독.. 상처.. 절망.. 그러한 것들은
사랑을 위하여 가장 아름답고 풍성한 에너지가 되는 거예요.
상처받고 고통스럽고 힘들고 죽고 싶을 만큼
그 모든 것은 아름다운 사랑에너지로 바뀌어질 수 있는 거니까요.

그렇기 때문에
가장 아팠던 사람이
가장 슬펐던 사람이
가장 외로웠던 사람이
더 잘 사랑할 수 있고
행복해질 수 있는 거예요..

예수님께서 바로 그렇게 사셨어요.
그분은 항상 버림받음과 오해받음에 익숙해있었지요.
사랑하는 이들에게 배반당하고
사랑을 베풀면 사람들은 그것을 이용했어요.

그런데 그가 돌아가시면서 마지막으로 말씀하셨지요.
저들을 용서해주십시오.
저들은 자기가 무엇을 하는지 알지 못합니다.
그리고 그렇게
자신의 모든 것을 주고 가셨어요.

그가 세상을 떠날 때가 가까이 온 것을 아시고
무릎을 꿇고 제자들의 발을 씻기셨지요.
이제 사랑을 베풀고
그들에게 사랑을 속삭일 시간이 많지 않으니
그들에게 어떻게든 주님의 그 마음과 사랑을 표현하고 싶으시니까요.

주님은 무엇이 진정한 사랑인가 하는 것을 보여주셨어요.
받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모든 것을
목숨까지 주는 것이 진정한 사랑이라는 것을
사람들이 그를 사랑하기를 기대하지 않고
자신의 목숨을 바쳐 사랑하는 것을
보여주시고 가셨어요.

우리도 그러한 선택을 같이 할 수 있어요.
사랑을 받고 관심을 받고
그것은 즐거운 일이지요.
그러나 그것은 깊은 행복이 아니에요.
그 만족은 그리 오래 가지 않아요.

나는 부모의 사랑과 관심을 많이 받고 자란 이들을 많이 보았어요.
내가 참으로 부러워했던 이들이지요.
하지만 그들 중에
정말 행복한 이들을 별로 보지 못했어요.

그들은
얼굴의 표정은 밝고 명랑했지만
이기적이고 받는 것에 익숙하며
조금 치의 고난도 잘 견디지 못하고
희생과 섬김과
자신을 주는 진정한 사랑에 대해서
알지 못하는 이들이 많은 것을 알았어요.
그리고 그러한 것은 진정한 행복이 아닌 것을 알게 되었지요.

주님께서 우리의 갈망을 아시면서도
우리 안의 그리움과 슬픔과 절망을 아시면서도
그것을 오래동안 채우시지 않고 내버려두시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이러한 메시지라고 할 수 있어요.
자.. 보아라..
아무도 너를 채워줄 수 없단다..
오직 나만이 너를 채워줄 수 있단다..
그러므로..
오직 너는 나의 영으로..
나의 사랑으로 살아라..
네가 그토록 받고 싶은 것을
나의 영으로 경험하고
그리고 나누어주는 사람이 되어라..
하는 것이지요.

그리고 그렇게 깨닫고 그렇게 살면서
우리는 점점 주님의 사람이 되어가는 것이고
그것이 결국은 주님의 가르치심이며 인도하심이니까요..

이제 말을 마쳐야겠군요.
이제 내가 자매의 마음을 느낄 수 있다는 말을 이해할 거예요.
하지만 자매도 그렇게 결심해보세요.
사랑을 받기 보다
사랑을 주는 쪽을 선택하겠다고..

예수님처럼
마지막 피 한 방울까지
다른 이들을 위해서 주겠다고..
살아있는 동안
나의 모든 피와 살과 땀을
사랑을 위하여 바치겠다고..
진정 그렇게 할 수 있을 때
그것이야말로 천국의 삶이며
진정한 행복과 만족의 삶이니까요.

부디 우리 모두가
주님의 심장이 되어
살아있는 모든 순간
우리의 피와 땀, 애정
모든 것을 나누어주고 이 땅을 떠날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음식을 먹을 때
남기지 않고 깨끗이 먹는 게 좋잖아요?
그렇게 우리도 깨끗하게 다 소비하고 가면 좋을 것 같아요.

자매가 주님의 애틋한 마음과 사랑을 표현하는
아름다운 도구가 될 수 있도록 기도할 게요.
오늘도 그 사랑의 주님 품안에서
아름답고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바랍니다.
잘 있어요.
샬롬.
정원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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