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고전예화 186. 놀이의 의미
1960년대에 프랑스 한 수의사가 동물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골치 아픈 문제 하나를 해결하였습니다. 그 수의사가 발견한 방법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비슷한 형태의 모든 문제를 풀어 가는 데도 매우 유용한 암시를 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수의사가 해결한 문제란 무엇인가?
한 목장 주인이 종자가 좋은 말 네 마리를 구입하였는데, 이 네 마리의 말들은 서로 만나기가 무섭게 물고 뜯고 싸우고 사납게 날뛰었습니다. 그 말들을 나란히 매어 마차를 몬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함께 모아 놓기만 하면 각각 다른 방향으로 내달리기 때문입니다.
목장 주인은 할 수 없이 수의사를 찾아가 이 말들을 잘 길들일 수 있는 방법을 좀 가르쳐달라고 하였습니다. 수의사는 어떻게 하면 될까? 이 궁리 저 궁리 끝에 한 가지 묘안을 찾아냈습니다.
수의사는 네 마리의 말들을 마구간에 칸칸이 차례로 집어넣었습니다. 말들은 여전히 소란스럽고 서로 으르렁거렸습니다. 수의사는 칸막이 사이에 구멍을 뚫고 창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창마다 몇 가지 놀이 기구를 매달아 두었습니다. 말들이 머리로 탁탁 받아쳐서 돌릴 수 있는 바퀴모양의 작난감, 발굽으로 쳐서 한 쪽에서 다른 칸으로 넘길 수 있는 탄력 좋은 공, 끈에 매달아 흔들리도록 만든 알록달록한 놀이 기구 등입니다. 말들은 이런 작난감에 아주 큰 흥미를 보였습니다.
수의사는 일 주일에 한 번씩 말들의 자리를 교대로 바꾸었습니다. 네 마리의 말들은 차츰 차츰 서로간의 적대감이 잦아들고, 서로 서로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자 네 마리의 말들은 죽고 못 사는 사이로 변하였습니다. 네 마리 말을 한 마차에 매어두어도 전에 와는 달리 서로 머리를 부벼대고, 핥아주며, 따듯한 우정을 나타냈습니다. 네 마리 말들은 서로 놀이하듯 재미나게 마차도 몰고 신이 나서 일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여러 가지 공동체, 가족, 학교, 회사, 교회, 그리고 갖가지 다양한 공동체 속한 사람들 사이에도 원인 모를 저항감과 반발심, 적대감으로 인하여 불편하고 불행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공동체의 리더는 이 수의사처럼 그 공동체에 적합한 놀이를 개발하여 적용한다면 큰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혁명, 170-171쪽>
1960년대에 프랑스 한 수의사가 동물들 사이에서 발생하는 골치 아픈 문제 하나를 해결하였습니다. 그 수의사가 발견한 방법은 사람들 사이에서 일어나는 비슷한 형태의 모든 문제를 풀어 가는 데도 매우 유용한 암시를 주리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수의사가 해결한 문제란 무엇인가?
한 목장 주인이 종자가 좋은 말 네 마리를 구입하였는데, 이 네 마리의 말들은 서로 만나기가 무섭게 물고 뜯고 싸우고 사납게 날뛰었습니다. 그 말들을 나란히 매어 마차를 몬다는 것은 아예 불가능한 것이었습니다. 함께 모아 놓기만 하면 각각 다른 방향으로 내달리기 때문입니다.
목장 주인은 할 수 없이 수의사를 찾아가 이 말들을 잘 길들일 수 있는 방법을 좀 가르쳐달라고 하였습니다. 수의사는 어떻게 하면 될까? 이 궁리 저 궁리 끝에 한 가지 묘안을 찾아냈습니다.
수의사는 네 마리의 말들을 마구간에 칸칸이 차례로 집어넣었습니다. 말들은 여전히 소란스럽고 서로 으르렁거렸습니다. 수의사는 칸막이 사이에 구멍을 뚫고 창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창마다 몇 가지 놀이 기구를 매달아 두었습니다. 말들이 머리로 탁탁 받아쳐서 돌릴 수 있는 바퀴모양의 작난감, 발굽으로 쳐서 한 쪽에서 다른 칸으로 넘길 수 있는 탄력 좋은 공, 끈에 매달아 흔들리도록 만든 알록달록한 놀이 기구 등입니다. 말들은 이런 작난감에 아주 큰 흥미를 보였습니다.
수의사는 일 주일에 한 번씩 말들의 자리를 교대로 바꾸었습니다. 네 마리의 말들은 차츰 차츰 서로간의 적대감이 잦아들고, 서로 서로 호감을 드러내기 시작하였습니다. 그렇게 한 달이 지나자 네 마리의 말들은 죽고 못 사는 사이로 변하였습니다. 네 마리 말을 한 마차에 매어두어도 전에 와는 달리 서로 머리를 부벼대고, 핥아주며, 따듯한 우정을 나타냈습니다. 네 마리 말들은 서로 놀이하듯 재미나게 마차도 몰고 신이 나서 일하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사람들이 사는 여러 가지 공동체, 가족, 학교, 회사, 교회, 그리고 갖가지 다양한 공동체 속한 사람들 사이에도 원인 모를 저항감과 반발심, 적대감으로 인하여 불편하고 불행해 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공동체의 리더는 이 수의사처럼 그 공동체에 적합한 놀이를 개발하여 적용한다면 큰 효과가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개미 혁명, 170-171쪽>
첫 페이지
305
306
307
308
309
310
311
312
313
314
315
316
317
318
319
320
321
322
323
324
325
326
327
328
329
330
331
332
333
334
335
336
337
338
339
340
341
342
343
344
345
346
347
348
349
350
351
352
353
354
355
356
357
358
359
360
361
362
363
364
365
366
367
368
369
370
371
372
373
374
375
376
377
378
379
380
381
382
383
384
385
386
387
388
389
390
391
392
393
394
395
396
397
398
399
400
401
402
403
404
405
406
407
408
409
410
411
412
413
414
415
416
417
418
419
420
421
422
423
424
425
426
427
428
429
430
431
432
433
434
435
436
437
438
439
440
441
442
443
444
445
446
447
448
449
450
451
452
453
454
455
456
457
458
459
460
461
462
463
464
465
466
467
468
469
470
471
472
473
474
475
476
477
478
479
480
481
482
483
484
485
486
487
488
489
490
491
492
493
494
495
496
497
498
499
500
501
502
503
504
끝 페이지
최신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