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루돌프 오토의 누미노스 개념 정리

이정수 목사............... 조회 수 4661 추천 수 0 2002.11.13 08:57:05
.........

고전예화 194. 루돌프 오토의 누미노스 개념 정리

 

루돌프 오토의 중심 주제는 종교의 본질인 "거룩한 것"에 대한 연구였습니다. 오토는 이것을 <numinous experience: 거룩한 존재에 대한 체험>라고 불렀습니다. 그는 이 주제를 연구하기 위한 기초 작업으로 철학과 신비적 전통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였습니다. 오토의 이 개념을 통상 누미노스라고 합니다.

오토는 종교 현상을 이해하는 데는 이론, 합리, 철학적 체계보다는 직관, 감정 그리고 미학적인 태도가 더 유용하다고 보았습니다. 즉, 존재론적인 맥락에서 이해되고 감응된 미학적 인식, 감정적 이해가 더 중요하다고 본 것입니다.

1917년에 출판된 그의 대표작 <Das Heilige>는 종교를 도덕주의적 이론으로 체계화하려고 하였던 그 시대 신학자들에게 큰 충격을 주었습니다. 종교는 도덕주의 이상의 심원한 신비와 깊이가 있다는 사실을 밝혀주었기 때문입니다. 오토는 이 책에서 종교에는 합리적이고 체계적인 요소보다는 오히려 비합리적이고 비도덕적인 측면이 더욱 중요하다고 보았고, 종교에는 인간의 잣대로는 잴 수 없는 영역이 분명히 있다는 것을 강조하였습니다. 그러므로 오토는 종교를 설명하는 데는 합리적인 개념보다 오히려 비합리적으로 보이는 누미노제 개념이 하나님과 거룩한 존재에 대하여 가장 적절하게 설명 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하였습니다.

오토는 누미노제 개념이란 슐라이엘마허가 말하는 거룩한 존재에 대한 의존감정이 아니라, 그보다 더 깊고 심원한 감정, 즉 그 거룩한 존재 앞에 섰을 때 자신이 정말로 진실로 아무 것도 아닌 피조물임을 존재론적으로 통감 통감 통감하는 그런 감정적, 미학적, 직관적, 체험이라고 하였습니다. 또한 이 누미노제 체험 안에는 무엇이라 말할 수 없는 신비하고 매혹적이며 두렵고 떨림의 요소도 있다고 하였습니다. 오토는 모든 종교의 시작에는 이런 누미노스적 차원이 실재한다고 보았습니다. 바로 이런 누미노스적 체험 속에서 사람들은 하나님의 현존, 인간의 무상함, 죄의 더러움, 용서받는 감동과 감격이 나온다고 하였습니다.

오토는 이런 누미노스 체험은 자연인은 도저히 알 수 없는 신비적 사건이며, 영적인 사람만이 자신이 모든 피조물 위에 계신 거룩한 존재 앞에 서 있는 피조물임을 절감하며, 이를 통하여 참된 자기를 자각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루돌프 오토의 이 누미노스 연구를 통하여 종교 현상에는 합리적이고 도덕주의적 관념에 익숙한 자유주의 신학자들의 합리적 논리만으로는 설명할 수도, 이해할 수도 없는 <누미노스적인 것들>이 분명히 존재하고 있다는 것이 밝혀졌습니다. 따라서 오토의 누미노스 개념은 메마른 신학 체계를 세우고 안주하려는 신학자들에게 항상 그 이상의 것이 있다는 것을 알리는 웅혼한 종소리가 되고 있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112 헨리 데이빗 소로우-월든 이정수 목사 2002-11-18 2784
111 영원히 사랑한다는 것은 [1] 이정수 목사 2002-11-18 2113
110 나는 신사 참배한 죄인이로소이다! 이정수 목사 2002-11-18 2151
109 새벽 체질 개선 [1] 이정수 목사 2002-11-18 2718
108 숲 해설가 이정수 목사 2002-11-18 1755
107 그래서 自然이 중요합니다 [1] 이정수 목사 2002-11-18 1440
106 素女經 이야기 이정수 목사 2002-11-18 2275
105 개혁할 때가 있고, 수성할 때가 있나니! 이정수 목사 2002-11-18 1750
104 가리왕산 등정기 - 푯대를 향하여! 이정수 목사 2002-11-18 2081
103 손톱 다듬기에 몰입하는 여자 이정수 목사 2002-11-18 2734
102 내가 했지! 이정수 목사 2002-11-18 2292
101 시인 : 김삿갓과 원태연 이정수 목사 2002-11-18 2090
100 검은 띠의 의미가 무엇이냐? 이정수 목사 2002-11-15 1924
99 延高戰에서 드러난 음악의 힘 이정수 목사 2002-11-15 1683
98 코린 파웰 美 국무장관의 비밀 이정수 목사 2002-11-15 2717
97 잘 들어주는 친구입니까? [1] 이정수 목사 2002-11-15 1990
96 비전 있는 사람, 비전 없는 사람 [1] 이정수 목사 2002-11-15 3479
95 작은 교회 운동 이정수 목사 2002-11-15 2650
94 믿음 있는 사람, 믿음 없는 사람 [1] 이정수 목사 2002-11-15 4299
93 길고 긴 편지, 짧고 짧은 답장 [1] 이정수 목사 2002-11-15 2513
92 그리고 그 다음엔 뭘 합니까? 이정수 목사 2002-11-15 2090
91 고난주간에 읽는 時 이정수 목사 2002-11-15 3647
90 삼십육계 줄행랑(走爲上) 이정수 목사 2002-11-15 2098
89 창의적 사고 다섯 단계 이정수 목사 2002-11-15 2493
88 족집게 칭찬은 하지 말라! 이정수 목사 2002-11-15 2483
87 나는 얼마 짜리로 살고 있는가? [1] 이정수 목사 2002-11-15 2893
86 쓰레기 밭, 시금치 밭 이정수 목사 2002-11-15 2747
85 山을 노래한 漢詩 명작 3편 이정수 목사 2002-11-13 2423
» 루돌프 오토의 누미노스 개념 정리 이정수 목사 2002-11-13 4661
83 나침반 이야기 이정수 목사 2002-11-13 3675
82 중국 길림성에서 온 편지 이정수 목사 2002-11-13 2939
81 몽블랑 만년필 이야기 이정수 목사 2002-11-13 7105
80 기이한 것은 바로 지금입니다! [1] 이정수 목사 2002-11-13 2793
79 마사다 정신 [1] 이정수 목사 2002-11-11 3283
78 보이지 않는 것도 있습니다 이정수 목사 2002-11-11 2841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