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작은 웃음

돌쇠............... 조회 수 3377 추천 수 0 2003.01.06 18:50:55
.........
내 안에 '이해와 용서'라는 단어가 사라지고 사람들에 대한 실망과 분노가 일 때마다 가끔 들여다보는 시집이 있다.
「사랑한다는 말보다 더욱 더 마음 절이는 것은 작은 웃음이다」
나의 약한 부분을 자주 건드리거나 나를 힘들게 하는 사람을 볼 때 미소를 잃어버릴 때가 참으로 많다. 잦은 부딪침이 일어날 때면 '왜 하나님은 하필 저 사람과 함께 일을 하도록 하셨을까?'라는 푸념과 불평불만이 쌓여간다. "이렇게 자존심 구겨 가면서 해야 하나, 아휴! 언제까지 참아야 하는 거야."
평소에는 고요히 쉬고 있던 죄의 공장이 가슴에 상처를 입히는 가시 돋친 말이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말을 들을 때면 힘차게 발전기를 가동시킨다. 어느새 상대의 가슴에 주홍글씨를 새겨놓고 정죄의 화살을 수없이 꽂는다. 그리고는 그의 결점을 하나둘 들추어내며 나의 정당함을 변호하기 시작한다. 언제나 그렇듯이 이웃의 눈 속에 있는 티는 크게 보이고 내 눈 속에 있는 들보는 보이지 않기에(마 7:3-4). 그러나 선하신 주님께서 사람들과의 부딪침 속에서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하고 석공이 돌을 다듬듯 모난 부분을 깨뜨려 다듬어 가심에 감사하다. 또한 그 속에서 겸손과 인내를 배우게 하심에 감사하다.
며칠 전 일이 잘 진행되지 않아 함께 일하는 사람과 마찰이 있었다. 겉으로 그다지 표현하는 성격이 아니기에 외형상으로는 잘 드러나지 않았지만 그 사람을 향한 미소는 잃어가고 있었다. 어느새 나의 모습은 딱딱하게 굳어진 얼굴, 딱딱한 말씨로 변해가고 있었다. 애써 숨기려고 했지만 조금씩 가까운 사람에게 그 불만을 털어놓기 시작했다. 일터에 냉랭한 기운이 감도는 듯했다. 하루는 그렇게 지나갔다. 그렇지만 마음의 부대낌은 저녁까지 계속 남아 있어 괴롭히고 있었다. 기분을 전환하기 위해 책꽂이 정리를 하는데 책 속에 끼여 있는 종이쪽지가 살며시 빠져 나왔다. '사랑하면 용서가 되고 용서를 하면 평화가 온다'라는 글귀가 적혀 있었다.
언젠가 국내 성지순례를 할 때 어느 분께 들은 말씀을 적어 놓은 글이었다. 그 글귀가 가슴을 시리게 했다. 먼저 용서의 손을 내밀지 못하고 먼저 이해하지 못한 나의 옹졸함으로 인해 사무실의 평화를 깨뜨렸구나! 두 손에 얼굴을 파묻고 조용히 무릎을 꿇었다. 얼마 후 골고다 언덕을 오르시는 주님의 모습이 떠올랐다.
어깨를 짓누르는 십자가, 수없이 던져지는 모욕과 멸시, 주먹만한 돌이 날아오고, "퇘! 퇘!" 하면서 침을 뱉고 있다. 머리에 쓴 가시면류관 밑으로 피가 주르륵 흘러내린다. 고통으로 인해 입술은 점점 더 검붉게 변해 간다.
"아버지! 저들의 죄를 용서해 주옵소서" 애절하게 부르짖는 간구의 소리가 귓가에 들려온다. "주님, 이 죄인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오히려 저의 가시 돋친 말과 행동으로 이웃에게 더 많은 상처를 안겨주었습니다. 깨닫지 못한 이 무지한 죄인을 용서하여 주옵소서. 주님! 당신의 사랑을 부어주소서. 그래서 강퍅해진 저의 심령을 녹이소서. 저의 교만함을 깨뜨려 주소서." 방안에는 어깨를 들썩이는 작은 아이의 흐느낌만 남아 있었다….
가룟 유다, 은 30냥에 스승을 팔아 버린 배반자. 주님은 되어질 일을 이미 알고 있었음에도 가시와 같은 그를 제자로 받으셨다. 마지막 순간까지도 그가 돌이키기를 기다리시며 끝까지 사랑으로 대하셨으리라.
주님은 우리에게 이렇게 사랑하라고 온몸으로 보여주셨는데, 나를 핍박하는 자를 축복해주고 원수까지도 사랑하라고 말씀하셨는데…. 그 뜻에 나는 얼마나 성실히 반응했던가. 참으로 부끄럽기 그지없다.
'그래, 이제 가시 같은 이웃에게 사랑을 나누는 것은 나의 몫이야. 예수님의 생명을 찾아 나선 순례자, 주님과 하나 되기를 꿈꾸는 자. 그러기에 사람들로부터 날아오는 수많은 가시가 가슴에 박히더라도 온전히 기뻐해야지. 이제는 사람들의 칭찬과 위로를 찾기보다는 빛으로 조명하는 책망(엡 5:13)을 즐길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지.'
아직은 나를 무시하고 힘들게 하는 사람에게 사랑한다고 표현하기는 어렵다. 그렇지만 이제는 주님의 십자가에서 공급되는 사랑을 힘입어 딱딱하게 굳은 얼굴이 아닌 작은 웃음으로 대하고 싶다.
"주님, 가시 같은 이웃에게도 언제나 작은 웃음을 잃지 않기를 소망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4929 약자를 위한 정의 -시82편 이동원 목사 2011-04-08 3389
34928 삼일교회 선교팀 비행기 사용수칙 전병욱 목사 2010-07-23 3389
34927 伯樂(백낙)과 인사동 골동품상 이정수 목사 2010-01-03 3389
34926 고전예화 91. 마돈나와 장세동 이정수 목사 2009-10-10 3389
34925 교묘한 교만 편집부 2007-07-14 3389
34924 기도의 능력 오트버그 2006-09-21 3389
34923 근심염려를 이기는 지혜 김학규 2010-02-18 3388
34922 어린이의 기도 file 고훈 2006-05-09 3388
34921 성령께 헌신하는 삶 엔드류 2003-02-17 3388
34920 최경주의 우승소감 류중현 2010-05-05 3387
34919 전도의 방법 김장환 목사 2010-04-30 3387
34918 좋은 스트레스! 나쁜 스트레스! 황성주 박사 2011-04-20 3386
34917 다미엥의 기도와 십자가 이주연 목사 2009-12-05 3385
34916 열정의 사명자 이주연 목사 2013-08-05 3384
34915 타이타닉과 신앙인의 희생 김필곤 목사 2011-03-24 3382
34914 절대 해선 안 되는 것 이주연 목사 2013-08-20 3381
34913 치매의 마지막 증상 이동원 목사 2009-11-16 3381
34912 영적 분별력의 체질화 김지철 2008-11-05 3381
34911 기도의 힘 김장환 목사 2010-07-09 3380
34910 성령으로 충만할 때 김지철 2009-02-17 3380
34909 믿음의선포 조신형 2011-01-15 3379
34908 나의 반석이신 하나님 이동원 목사 2010-07-22 3379
34907 성공이란 이주연 목사 2009-12-11 3379
34906 영적 전진을 막는 세가지 함정 [1] 전병욱 목사 2010-05-24 3377
34905 흠과 상처를 없애려 말고 이주연 목사 2009-12-11 3377
34904 하나님을 믿고 의지하는 것 찰스 2005-05-21 3377
» 작은 웃음 돌쇠 2003-01-06 3377
34902 믿음과 효성의 기적 고훈 목사 2010-12-19 3376
34901 구원 받을 만한 가치 김장환 목사 2010-10-12 3376
34900 참 제자의 사명 맥아더 2009-10-03 3376
34899 똑똑한 뇌 [1] 김계환 2012-03-01 3375
34898 가장 유익한 시간 전병욱 목사 2009-11-28 3375
34897 우리가 의지할 대상시 - 시146편 이동원 목사 2010-11-29 3374
34896 두 친구의 이야기 김장환 목사 2010-10-12 3374
34895 회개와 축복 예수겸손 2010-09-26 3374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083 세종특별시 금남면 용포쑥티2길 5-7 (용포리 5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