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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찬바람을 가르며

보시니............... 조회 수 948 추천 수 0 2003.07.24 06:5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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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찬바람을 가르며

비오는 날 하면,
떠오르는 단어들이 있다.
새벽, 땀, 눈물, 감사 …. 이렇게 나열해 놓고 보니 전혀 연관되어 있지 않은 듯 보이기도 하다. 여기에 신문배달, 이 단어를 추가한다면?
대학 3년을 마치고 1년의 휴학기간 동안 했던 아르바이트 중 하나가 신문배달이었다.
어려워진 집안 사정 때문에 공부와 아르바이트를 병행해야 했다. 그 전에도 아르바이트를 많이 해봤던 터라 아르바이트와 공부를 병행하는 것이 정신적, 육체적으로 많이 분산되기 때문에 참 어렵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래서 공부에 집중하며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가 무엇이 있을까 해서 생각해낸 것이 신문배달 아르바이트였다. 새벽에 두세 시간 정도 일하고, 낮 시간에는 걸림 없이 공부만 할 수 있겠다 싶어서 신문배달을 선택하였다.
운전면허도 없고 오토바이도 타 본 적이 없어서 고층아파트 5개 동과 엘리베이터 없는 5층 단층아파트 5개 단지에 신문 300부를 자전거로 돌려야 했다.
부모님이 아시면 속상해 하실까 하여 신문 돌린다는 말도 하지 못했다. 그랬기에 부모님이 일어나시기 전에 일을 마치고 방에 들어가 있어야 했다.
자전거로 신문을 돌리면 100부 이상 싣기 어렵다. 조금 달리다가 세워놓고 신문 돌리고, 또 끌고 조금 가다가 세워놓고 그 구역을 돌며 신문을 돌려야 하기 때문에 자전거 앞 바구니에 25부, 뒤에 70부 정도씩 싣고 끈으로 꽉 묶어서 배달을 다녔다. 그런데 앞뒤로 무게중심이 쏠리기 때문에 중심을 잘 잡지 않으면 자전거 몸체가 기울어져서 쓰러지게 된다. 그렇게 되면 신문들이 흩어져서 다시 추슬러야 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
처음 일을 시작한 지 며칠 동안은 그 무게중심 잡는 것만 신경 쓰면 됐다. 그런데 며칠 지나지 않아 간간이 비가 내렸고, 조금 있다가는 태풍소식까지 들렸다.
그 즈음에 가장 하나님을 많이 찾았던 것 같다.
하루는 신문을 거의 다 돌렸을 즈음에 빗방울이 한 방울씩 떨어지는 게 아닌가. 비옷과 신문 덮을 비닐도 챙기지 않았던 나는 순간 가슴이 덜컥 내려앉았다. 비에 뭉텅이로 젖게 되면 배달을 할 수 없게 되고, 하루만 배달 안되면 바로 그 다음날 '신문사절'이라는 종이가 대문에 붙게 되어 큰일이다. 그때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하나님, 조금만 더 있다가 내리게 해주세요. 조금만 더! 주님, 제발 … 이거 젖으면 안되거든요. 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 …" 하며 페달을 더 빨리 돌려서 한집, 한집 남은 신문을 배달했다. 빗방울이 한 방울 떨어질 때마다 '아직 안돼요. 주님!' 기도하면 비가 안 오고, 또 한 방울 떨어지는가 해서 기도하면 올 듯 하다 안 오고 ….
그렇게 마지막 집까지 무사히 신문을 돌리고 빈 자전거로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아∼ 하나님. 이제 됐어요. 히히, 너무 감사합니다. 끝났어요'했더니, 갑자기 하늘에서 기다렸다는 듯이 굵은 빗방울이 우두두둑 떨어져서 깜짝 놀랐다.
자상하신 하나님께서는 수차례나 나를 위해 하늘의 빗방울을 잡고 계시다가 내가 "됐어요. 하나님"하면 그때서야 잡고 있던 비의 주머니를 열어 놓으셨다. 나는 매일 아무도 없는 그 새벽 거리에서 땀을 흘릴 때 나와 함께하시는 하나님을 크게 느끼며 외롭지도, 서글프지도 않고 오히려 기쁨으로 뛰어다닐 수 있었다.
비오는 날이면 새벽 찬바람을 가르며 열심히 뛰어다니면서 흘린 땀이 생각난다. 그 일을 통해서 경험한 시간들은 나의 '어떤 날' 보다 많은 것을 알려주었다. 또 그때 만난 하나님을 생각하면 앞으로 어떤 어려움이 닥쳐온다 해도 두렵지 않다.
새벽, 아무도 없는 그때에 내 옆에서 나와 함께 뛰시며 나를 위해 비를 주관하신 하나님이 나와 여전히 함께하시는데 내가 무엇을 두려워하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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