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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글방239] 의인화의 해석(대화)
열한마리의 비둘기들 - 김소영
언제부턴가 씨스페이스 앞에 있는 비둘기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다.
특히.. 그놈.. 한 쪽 다리가 없는 놈...
그 놈을 처음 봤을 때.. 정말 심장이 멎는 거 같았었다... 심장이 어찌나 쓰리던지...
얼마나 아팠을까... 얼마나 힘들었을까.. 생각하니 너무 마음이 아프고... 상했었다...
그런데 언제부턴가 거길 갈 때마다 꼭!!!!!!!!!! 그 다리 아픈 놈이 눈에 띄는 것이다.
약간 절뚝 절뚝거리면서 걷기 때문에 금방 티가 나서 그랬는지.. 어쨌든... 언제나 꼭 그놈이 제일 먼저 눈에 띄었다.
어쩔 때는 내가 잊고 있어도 편의점 문을 나설 때, 그놈이 푸드드득~~~ 내 앞으로 날라와서 깜짝 놀란 적도 있었다...
참.. 신기하지...
아무래도 그놈과 나 사이에는 뭔가가 있는 듯 했다.
자신을 그렇게 불쌍히 여기는 마음을... 그놈이 느꼈던 걸까....................
왠지 그놈이 내 주위를 맴도는 것 같다는 느낌을 여러번 받았다.
항상 편의점 앞에 앉아서 햇빛을 쬘 때에도 그놈이 제일 먼저 내게 다가와 내 주위를 서성거렸다..
오늘도 과자를 사고 나와 앉아서 햇빛을 쬐고 있는데, 갑자기 비둘기 한 마리가 푸드드득~ 하고 광장에 내려앉아 유심히 살펴보니.. 아따.. 또 그놈인 것이다!!!!!!!!!!
그놈.. 역시나.. 처음에는 광장 저 멀리 한복판에 내려앉더니, 슬슬.. 내 앞으로 다가오기 시작한다... 참 고놈... 뭔가를 아는 건지..정말....
나는 마음이 또 다시 쨘... 해져서... 들고 있던 과자를 바스러뜨려 그놈 먹으라고 떨어뜨려 준다.
그랬더니 조오~~~타고 집어 먹는다.
그놈이 먹기 시작하자 윗 건물에 앉아있던 다른 놈들도 연달아 내려와서 먹이를 먹기 시작한다.
오...... 먹이를 먹고 있는 고놈들을 가만히.. 내려다본다.......
참.... 사랑스럽다.............
그러면서 언젠가 읽었던 동화.. 비둘기들과 사랑을 나누고 교제했던 한 아저씨에 대한 이야기가 생각난다...
이놈들과도.. 그런 관계가 될 수 있을까....... 하며 생각해본다.........
그러고 있는 동안에도 그 다리아픈 놈은 계속해서 내 주위를 맴돈다..
먹이를 주는 동안에는 아예 푸드득 푸드득 날아올라 내 손에 있는 걸 먹으려고까지 한다.
짜식... 아뭏든 이놈은 뭔가.. 좀 뭔가.. 다른 놈들하고 다르다..
나한테 특별한 친밀감을 갖고 있는 거 같기도 하고...
내가 그놈한테 끌리듯.. 그놈도 뭔가 나한테 끌리는 듯 하다.
그러는 동안 문득 이놈의 이름을 지어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거의 동시에 "아롱이"라는 이름이 떠올랐다.
아롱이.... 오호......
그래서 들릴락 말락한 목소리로 나는 조그맣게 아롱아... 아롱아.... 하며 불러본다..
녀석.. 제 이름을 알아듣는지... 내게 가까이 오기 시작한다... 하.. 기특한 놈..........
그러다 또 저 멀리 날아가버린다.. 에고.. 섭섭해라...
그렇게 그놈들을 지켜보며 햇빛을 받으며 앉아있자니.. 참 행복하다...
가끔씩 푸른 하늘을 올려다보는 것도.... 너무... 행복감을 준다.............
그러다.. 나는 또 새로운 사실을 하나 발견하게 되었다.
나는 다리 아픈 놈이 그놈 한놈 뿐인줄 알았는데, 자세히 살펴보니 그놈말고 다리 아픈 놈이 한 놈이 더 있는 것이었다...!!!!!!!!!!!!
아롱이보다 약간 더 홀쭉한 놈.... 그래서 나는 그놈을 "다롱이"라 부르기로 했다...
아롱이와 다롱이....
열 한마리의 비둘기 중에서 두 마리를 알게 되었다...
아롱이가 그 무리의 대장인 거 같다..
그냥 내가 보기에 그렇게 느껴진다. ^^
열 한마리의 비둘기들... 그들을 알게 되었다...
비둘기.. 비둘기는 평화를 의미한다.. 그리고 순전함... 비둘기같이 순결하라고 하신 말씀도 생각났다.
처음에 이 녀석을 발견했을 때부터 나는 줄곧 그 다리 아픈 비둘기를 자꾸만 보게 하시는 이유가 무엇인지, 그놈을 통해 전달하시려 하는 주님의 메시지가 무엇인지 묻고 있다.
아직 확실하게 이거다...! 하고 깨달아지는 것은 없다..
그렇지만 아까 어렴풋이... 연약하고 부족할수록... 더욱.. 귀하고 불쌍하게 여기시는 주님의 마음을.. 알게 하시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다른 비둘기들보다 유독 그놈.. 그 아픈 놈이 내 마음에 쏙 들어온 것...
그리고 그 놈을 볼 때마다 마음이 짠하고 불쌍해서.. 더 아껴주고.. 더 사랑해주고 싶은 것....
바로 그것이...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이 아닐까.. 하는 것이다........
앞으로 그놈들과... 더..... 친해지고 싶당.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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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인화의 해석 (대화)
재미있는 글이구나..
작은 것에서 영적 의미를 묵상하려는 모습이 좋다.
그렇게 삶의 영성이 발전하게 되는 것이겠지..
한쪽 다리가 아픈 비둘기..
비둘기가 평화의 상징이라고 했지?
그러면 그렇게 인격화를 시키면 좋지 않을까..
비둘기가 한 쪽 다리가 아픈 것은
평안, 평화가 상처를 받고 아픈 상태라고..
그 비둘기가 소영이에게 가까이 오고 소영이의 눈에 자꾸 띄는 것은
평화가 소영이를 통해서 회복되기를 원하는 것이고
자매가 먹을 것을 주고 비둘기가 가까이 오는 것은
자매의 친절함, 사랑을 베품을 통해서 평화가 치유되고
회복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닐까..
한쪽 다리가 불편해서 부분적으로만 경험했던 평안의 체험이
이제 회복되고 온전해가는 것에 대한 메시지가 아닐까..
자매가 그렇게 평화의 사람이 되어간다는 것..
그리고 그 평화의 온전함은 불쌍히 여김을 통해서..
작은 친절을 통해서 이루어진다는 것..
주님의 말씀에 의하면 비둘기는 순결함이니까
그렇게 의인화 시켜도 좋겠지..
중요한 것은 이러한 의미부여가 맞느냐 틀리느냐의 문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그것은 하나의 의미이며 사실이다.
예를 들어서 어떤 사람이 자기는 추하고 나쁜 존재라고 믿고 있다면
그것은 맞고 틀리느냐와 상관없이 그에게 실제가 되고 사실이 된다.
그렇기 때문에 비둘기를 통해서 그러한 메시지를 느낀다면
그것은 이미 사실이고 실제이다.
아무튼 좋은 해석과 받아들임을 통해서
날마다 우리에게 말할 수 없는 은총을 부으시는 주님의 사랑을
좀 더 흡수할 수 있는 자매가 되었으면 좋겠구나.. 샬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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