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글모든게시글모음 인기글(7일간 조회수높은순서)
m-5.jpg
현재접속자

매주 주보에 넣기 좋은 기독교적인 글만 엄선하여 모았습니다.

예수님도 비유로

예화모음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한치 앞도 모르면서

이성희............... 조회 수 1546 추천 수 0 2003.07.30 08:43:06
.........
한 치 앞도 모르면서

좀처럼 한가한 시간을 갖기 힘들지만 그래도 한나절의 여가가 생기면 아내와 함께 북한강을 끼고 드라이브를 합니다. 때로는 남한강 쪽으로 방향을 바꾸기도 하지만 북한강이 더 익숙하고 정이 들어 북한강을 선호하는 편입니다. 청평댐을 끼고 한 바퀴 도는 재미는 저에게는 대단한 맛입니다. 벌써 할머니가 되었지만 아직도 젊고 예쁜 아내가 친구와 분위기 연출자가 되어주니 길이 더 정겹고 산수가 환상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지난 공휴일에 여느 때나 다름없이 또 그 길을 가려고 나섰습니다. 그런데 이미 한강을 끼고 나선 길이 차들로 꽉 메워 있었습니다. 길이 여러 갈래라서 얼른 코스를 바꿔 다른 길로 들어섰습니다. 그러나 그 길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마석을 지나고 천마산을 막 지났는데 또 차들이 움직이지 못하고 길에 줄지어 서 있는 것이었습니다. 이 길에서 곧장 가면 춘천 쪽으로 가게 될 것이고 거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양수리 쪽으로 가는 새터 삼거리를 앞에 두고 있었습니다. 저는 차들이 춘천까지 늘어져 있으면 오는 길도 순탄하지 못할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이미 배가 상당히 고팠습니다. 시간은 오후 1시가 다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아내에게 청평까지 가기 힘들 테니 그냥 오른쪽으로 돌아서 적당한 데서 밥 먹고 집으로 돌아가자고 제안했고 아내도 제 말에 선뜻 동의하였습니다. 그런데 불과 100미터도 안 가서 앞쪽에서 큰 관을 묻는 공사가 진행중인 것을 알았습니다. 길이 막힌 것은 차량이 많아서가 아니라 공사 중이기 때문이었습니다. 그 부분을 빠져 나오자마자 차는 막힘 없이 질주하였고 그날도 예외 없이 청평댐을 보았습니다.
그 길을 빠져 나온 후 아내와 저는 누가 먼저라 할 것 없이 “사람은 한치 앞도 모르면서 잔머리를 굴린다”며 웃었습니다. 앞이 보이지 않을 땐 이런 저런 사람의 판단과 경험이 총동원됩니다. 그런데 그 판단이나 경험이 얼마나 단편적이며 근시안적인지 모릅니다. 하나님이 길만 뚫어놓으시면 그 잔머리는 아무 소용없는 폐기물이 되고 맙니다. 이런 경험을 수없이 하면서도 인간은 잔머리의 도사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길을 보려고 하는 결단보다 잔머리를 굴리는 수고를 더 많이 합니다.
인간은 어차피 앞을 알지 못하는 존재입니다. 또 앞을 알지 못해야 행복합니다. 앞으로 진행될 개인의 역사나 세계의 역사를 알면 사람들은 정신질환에 걸리고 미치게 될 것입니다. 모른다는 것이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앞을 모른다는 것이 감사한 것인 줄 아는 데 상당한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나 우린 이 일을 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하고 얼마나 감사한 일인지 모릅니다.
인간의 잔머리가 죄를 짓게 하였고 그 잔머리 때문에 지금도 망하는 사람들이 너무나 많습니다. 우리가 잔머리 대신 하나님께서 열어주시는 길을 발견하고 따라가는 것은 복된 삶입니다. 길이 없을 때는 하나님의 발길을 따라가는 것이 최고의 길입니다. 이스라엘 백성들이 광야에서 길이 없을 때에 하나님의 지시하심만 따랐습니다. 가장 편한 길이었습니다. 지금도 우리는 하나님의 길이 우리의 길이 되게 하는 것이 가장 편한 길입니다. 하나님의 길과 나의 길이 일치하는 것, 이것을 영성이라고 합니다. 영성은 가장 편한 삶의 방편입니다. 그리고 영성은 나의 잔머리가 아니라 하나님의 크신 머리를 의지하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다 양 같아서 각기 자기의 잔머리를 따라 자기의 길을 갑니다. 한치 앞도 모르면서 ….

- 이성희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793 염냥거미의 내리사랑 [1] 한국일보 2003-07-30 1266
792 미약한 선행, 심히 창대한 결과 탈무드 2003-07-30 1545
791 행복한 사람은 있어도 하장용 2003-07-30 1122
790 무엇을 기준으로 삼을까 배훈 2003-07-30 1414
» 한치 앞도 모르면서 이성희 2003-07-30 1546
788 손바닥으로 태양 가리기 윤영준 2003-07-30 1074
787 생과부 되기 싫어욧 송길원 2003-07-30 1195
786 백지 성경의 교훈 [1] 복음서원 2003-07-30 1364
785 최고의 치료제는 사랑이라 이동원 2003-07-30 1602
784 신자는 죽어서 응답을 남긴다. 이동원 2003-07-30 1665
783 산 속의 신비를 아시나요 보시니 2003-07-30 1087
782 하나님이 알아서 챙기신다 장원규 2003-07-27 1208
781 100퍼센트 내놓기 장하림 2003-07-27 1143
780 아름다운 핑계 보시니 2003-07-27 1297
779 미련한 화상엔 바를 약도 아깝다 보시니 2003-07-27 1359
778 새 노래로 찬양하며 신옥희 2003-07-27 1861
777 이런 사람을 생각해 보세요 보시니 2003-07-27 1102
776 감사의 조건 보시니 2003-07-27 1887
775 상호 이익을 모색하라 보시니 2003-07-27 1471
774 뭔가를 해야 하니까 보시니 2003-07-27 867
773 하트 파워, 갓 파워! 보시니 2003-07-27 904
772 행한대로 받으리 보시니 2003-07-25 1040
771 태선이 이야기 심창수 2003-07-25 1365
770 주쉬~ 옵소서! 김선호 2003-07-25 1388
769 하나님의 임재 연습 로랜스 2003-07-25 2270
768 속 빈 나무가 사는 방법 보시니 2003-07-25 1347
767 성공하는 사람들의 5가지 습관 보시니 2003-07-25 1819
766 사랑의 비만증 [1] 헤르만 해세 2003-07-25 1158
765 버릴수록 돈버는 열 가지 최용우 2003-07-25 1122
764 베스킨 라빈스 31 장영욱 2003-07-25 2141
763 내가 만난 두 천사 양미숙 2003-07-25 1322
762 버려진 세마디 보시니 2003-07-25 954
761 대화를 위한 열가지 조언 보시니 2003-07-25 1130
760 하나님의 바보 최미란 2003-07-25 1411
759 내게 필요한건 너야 캐롤 메이홀 2003-07-25 1150
    본 홈페이지는 조건없이 주고가신 예수님 처럼, 조건없이 퍼가기, 인용, 링크 모두 허용합니다.(단, 이단단체나, 상업적, 불법이용은 엄금)
    *운영자: 최용우 (010-7162-3514) * 9191az@hanmail.net * 30150 세종시 보람1길12 호려울마을2단지 201동 1608호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