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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두 얼굴

낮은울타리............... 조회 수 1305 추천 수 0 2003.09.26 06:4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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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두 얼굴

엄하신 아버지는 어린 나에게 언제나 두려움의 대상이었다. 초등학교 4학년 겨울방학이 시작되던 날, 나는 성적표를 받고서 고민에 빠졌다. 내가 항상 '수'를 맞는다며 친구 분들에게 자랑하시던 아버지께 '우'가 두 개나 있는 성적표를 보여드릴 수 없었다. 한참을 고민하던 나는 '우'자를 '수'자로 고쳤지만 곧 들통이 났고 아버지는 "부모를 속이는 자식은 있을 수 없다"며 큰 호통을 치시다가 급기야 함께 혼나던 오빠와 동생들을 모두 밀쳐내시고는 현관문을 꽝 닫아 버리셨다. 어머니가 "추운데 어딜 내보내요. 제발 이제 그만 용서해 주세요"라며 애원했지만 아무 소용이 없었다. 춥고 막연한 두려움에 눈물이 나오는 걸 간신히 참았다. 잠시 후 안방 불이 꺼지자 어머니께서 나와 우리들을 몰래 방으로 들여보내고는 내일 아침 일찍 아버지께 용서를 빌라고 하셨다. 내일 닥칠 일이 너무 두려워 잠도 오지 않았다. 그때 누군가 조용히 방문을 열고 들어와서 이불을 잘 덮어주었다. 어머니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아버지였다. 놀란 나는 얼른 눈을 감아버렸다. 아버지는 한참 동안 우리를 지켜보더니 나가셨다. 이내 문밖에서 "추운데 애들 이불 하나 더 덮어주구려"라고 말씀하시는 아버지의 나지막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 「낮은 울타리」 199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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