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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청마루(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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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부에게 보내는 어느 전도사의 편지

무엇이든 채은희............... 조회 수 820 추천 수 0 2004.01.17 09:22:59
.........

나도 어쩔 수없는 그리움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이 뭔지 아니?＂ 

＂흠... 글쎄요, 돈버는 일? 밥먹는 일?＂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은..사람이 사람의 마음을 얻는 일이란다. 

각각의 얼굴만큼 다양한 각양각색의 마음을 순간에도 수만 가지의 생각이 떠오르는데.. 

그 바람 같은 마음이 머물게 한다는 건... 

정말 어려운 거란다.＂ 

  - <어린 왕자> 생텍쥐페리 



 나도 어쩔 수없는 사랑

















내겐 나도 어쩔 수없는 사랑이 있습니다. 



기다림은 간혹 내 입술을 태우지만 그 그리움으로 한 주일을 삽니다



눈물만이 능사가 아니라고



오늘도 나는 그 분이 하신대로 그저 기도할 뿐입니다



내 사랑을 보여주지 못했다하여 그대를 원망하지 않겠습니다



그러나 내게는  참 견디기 힘든 일이 있습니다.



나를 사랑하는 그 분이  똑같이 그대를 사랑하는 것을



그대가 미처 보지 못할 때, 그 분의 음성을 그냥 놓쳐버릴 때



나는 죄속에 같힌 느낌입니다





오늘도 나는 그리움에 못이겨



예배당 언저리에서 당신을 기다릴 것입니다



언젠가 언젠가는 당신이 내가 아닌



그 분을 만나러 올 것임을  나는 믿습니다.



그 날이 오늘일지 모르기 때문에 나는 이 기다림이 즐겁습니다



내 기다림너머 그 분의 사랑을 만나러



오늘 저녁7시, 교회로 오실거죠? 꼭 오실거죠?



우리의 사랑이 그 분 안에서 삶의 에너지가 되길 원합니다







김윤환 전도사 올림





 



사랑이란 오래 갈수록 처음처럼 그렇게 짜릿짜릿한 게 아니야. 

그냥 무덤덤해지면서 그윽해지는 거야. 

아무리 좋은 향기도 사라지지 않고 계속 나면 그건 지독한 냄새야. 

살짝 사라져야만 진정한 향기야. 

사랑도 그와 같은 거야. 

사랑도 오래되면 평생을 같이하는 친구처럼 어떤 우정 같은 게 생기는 거야. 



- <연인> 정호승 - 





김윤환시인의 <내마음의 소금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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