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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이 목에 방울 다는 법

이정수............... 조회 수 1764 추천 수 0 2003.10.21 23: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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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260.  고양이 목에 방울 다는 법

이솝 우화에 <고양이 목에 방울 달기> 라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쥐들이 사는 평화로운 동네에 고양이가 출현하여 매일 매일 쥐를 잡아먹었기 때문에, 공포에 질린 쥐들이 대책 회의를 열었는데, 그 대책이란 것이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면, 고양이가 움직일 때, 딸랑 딸랑 방울 소리가 날 테니 그러면 그 방울 소리를 듣고 미리 피할 수 있다. 그러므로 고양이 목에 방울 달자!>는 것이었습니다. 그러면 누가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러 갈 것인가? 하는 문제에 부딪치자 모두 손사래 쳤다는 이야기입니다.

이현주 씨가 우화집 <모퉁이 돌>에서 고양이 목에 방울 다는 법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 줄거리는 이렇습니다.

평화로운 토끼 나라에 커다란 뱀이 나타났습니다. 토끼 나라의 평화가 깨졌습니다. 뱀은 매일 매일 토끼를 잡아먹었습니다. 토끼들은 너무나 무서웠기 때문에 집 밖으로 나갈 엄두를 내지 못하고, 문을 닫아걸고 공포 속에 살았습니다.  

그 때 이미 뱀에게 그 사랑하는 짝을 잃고, 그 자신의 왼 쪽 발 하나도 뜯긴 절름발이 토끼 한 마리가 있었습니다. 이 토끼는 곰곰이 생각하였습니다. 이 건 도무지 사는 것이라 할 수 없다. 어떻게 하면 예전의 평화로운 토끼나라를 회복 할 수 있을까?. 절름발이 토끼는 하나의 결론에 도달하였습니다. 토끼나라의 평화를 되찾으려면 저 흉악한 뱀을 없애는 길 밖에 없다. 결국, 토끼도 이솝우화의 저 쥐들처럼 어떻게 고양이 목에 방울을 달 것인가 하는 문제에 도달하였습니다.

절름발이 토끼는 오래 고뇌하였습니다. 그리고 오직 한 길 밖에 없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토끼는 문을 열고 집밖으로 나갔습니다. 토끼는 울긋불긋한 버섯이 많이 피어 있는 숲으로 갔습니다. 토끼는 그 아름다운 버섯을 마구 마구 뜯어먹었습니다. 머리가 어찔어찔하였습니다.

토끼는 절름거리며 뱀 굴로 갔습니다. 토끼는 뱀 굴 앞에 서서 "이 못된 뱀아, 나와봐라, 이 나쁜 놈아!" 하고 소리쳤습니다. 뱀이 슬- 슬- 슬- 기어 나와 절름거리는 토끼 모양새를 보고는 아니 이놈이 미쳤나! 하였습니다. 뱀은 마침 배도 출출한 판인데 어쨌든 잘 됐다 하고 덥석 한 입에 절름발이 토끼를 삼키고, 제 굴로 도로 들어가 엎드렸습니다. 그리고 뱀은 그 굴에서 영원히 나오지 못하였습니다.

토끼 나라에는 다시 활기찬 자유와 넘치는 평화가 찾아왔습니다. 절름발이 토끼는 고양이 목에 방울 다는 법, 자유와 평화를 되찾는 법을 잘 가르쳐주고 있습니다.

댓글 '1'

멋있는

2008.10.18 09: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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