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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기 위하여 굳이 할 일 없다

이정수............... 조회 수 1362 추천 수 0 2003.10.21 23:59:38
.........
고전예화 262. 행복하기 위하여 굳이 할 일 없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하여 할 일은 무엇일까?
아무 것도 할 일 없습니다.

왜냐 구요?
이유는 간단합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 이미 행복하기 때문입니다.

그럼 왜 우리들은 그 행복을 느끼지 못하고 사는가?
우리 마음이 늘 불행을 만들어내기 때문입니다. 마음이 불행을 어떻게 만들어내는지 그 과정을 잘 살펴보고, 그 불행의 실체를 꿰뚫어 알고 이해하기만 하면, 행복은 즉시 우리 앞에 그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음이 만들어내는 모든 불행은 <집착>에서 비롯합니다. 집착이란 그 사람 혹은 그 것 없이는 행복할 수 없다는 의존 감정입니다. 이런 의존 감정은 긍정적, 부정적 측면이 있습니다. 긍정적인 면은 집착하는 것을 얻었을 때 느끼는 즐거움(pleasure), 흥분, 짜르르한 전율입니다. 부정적인 면은 집착하는 것을 얻지 못할 때 불행하다고 느끼는 것과 설사 집착하는 것을 얻었다하더라도 이 번에는 그 것을 잃을지도 모른다는 불안과 두려움입니다.

그러므로 집착을 버리면 행복은 자연히 드러납니다. 그런데 집착을 버리는 일은 의외로 쉽습니다. 이렇게 하면 됩니다.

첫째. 자신이 집착하는 그 사람 혹은 그 것 없이도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다는 진리를 깨닫는 일입니다. 충분히 그럴 수도 있겠구나 하고 그저 이해하는 일입니다.

둘째. 자신이 집착하는 그 사람 혹은 그 것 없이도 행복할 수 있다고 깨닫고, 그 것을 있는 그대로 보고, 느끼고, 누릴 수 있게 되는 순간, 그 것을 잃지 않겠다는 두려움과 불안에서 자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런 마음의 여유가 역설적으로 그 모든 것을 더욱 오래 간직하고 더욱 깊이  즐길 수 있도록 해 줍니다.

셋째. 들판의 피어난 꽃향기와 아름다움을 누릴 줄 알게 된다면, 굳이 한 두 송이 꽃에 매달리지 않게 됩니다. 여기서 나오는 것은 집착했던 것을 얻었을 때의 즐거움(pleasure)이 아니라, 더불어 있는 존재의 기쁨(joy)입니다. 기쁨이란 氣(기)가 뿜어져 나오기에 기뿜입니다.

<앤소니 드 멜로, 행복한 삶으로의 초대, 분도출판사, 33-35쪽>

댓글 '1'

다니엘

2008.11.01 07:5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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