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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고전예화 286. 스마일 아저씨
내가 장애인 교회를 섬길 때(1989-1993), 만났던 한 남자가 생각납니다.
1949년 생으로, 당시 40 초반 나이보다 좀 더 늙어 보이는 그 남자가 우리 장애인 교회로 왔을 때, 그 사람은 참 곤란한 사람이었습니다. 5-6세 정도의 지능, 두 발이 조막 발이라 무릎으로 걸었고, 말이 분명치 않아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참 곤란하다는 것은 그런 장애 때문이 아닙니다. 그런 장애가 있으니까 장애인 교회로 온 것이니까요. 곤란하다는 것은 그 사람이 똥을 싸고 나서 사방 벽에 바른다는 것, 자폐 증세가 있어 다른 장애인 식구들과 어울릴 줄 모르고 혼자 궁시렁 거리는 것, 무얼 먹을 때 저 혼자 다 먹겠다고 싸우려들고 또 음식물을 몽땅 어딘가 감춰두고 나중에는 자기도 그것을 잊어버려 음식물이 썩는 악취를 만들어 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 등입니다.
그 남자는 우리 장애인 교회에 머물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려지는 친송과 기도, 그의 모든 허물을 웃으며 받아주는 사랑, 그 사람 나이 대접으로 모두들 존댓말로 대해주는 것, 그리고 매 주일 드리는 대예배와 매 주일 찾아오는 봉사자들과 어울리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조금 씩 조금 씩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언젠가부터 그 남자는 똥을 싸서 벽에 바르는 일이 없어졌고, 혼자 궁시렁거리는 습관이 없어졌고, 먹을 것을 감추는 버릇도 없어졌습니다. 얼굴이 점점 환해졌습니다. 비록 떠듬거리기는 하지만 말이 분명해졌습니다. 인사도 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변화는 그 남자가 웃기 시작하였다는 사실입니다.
그 남자는 봉사자들이 찾아오면 누구보다 제일 먼저 무릎 걸음으로 달려가 문을 열고 환하게 웃으며, 장애인 특유의 떠듬거리는 목소리로 "안-넹 하세여?" 합니다. 그 즈음부터 그 남자는 우리 장애인 교회 식구들 사이에서 <스마일 아저씨>로 통하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는 우리 장애인 교회의 훌륭한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찾아오는 봉사자들이 제일 먼저 찾는 사람도 그 남자였습니다. 곤란하기 짝이 없던 그 남자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마일 아저씨>로 변한 것입니다. 그 남자를 이렇게 변케한 힘은 어디로부터 왔는가?
"모- 목- 싸-아-니-임, 아-안-네-엥- 하-세-여?" 아직도 귓가에 쟁쟁합니다.
내가 장애인 교회를 섬길 때(1989-1993), 만났던 한 남자가 생각납니다.
1949년 생으로, 당시 40 초반 나이보다 좀 더 늙어 보이는 그 남자가 우리 장애인 교회로 왔을 때, 그 사람은 참 곤란한 사람이었습니다. 5-6세 정도의 지능, 두 발이 조막 발이라 무릎으로 걸었고, 말이 분명치 않아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알아들을 수 없었습니다.
참 곤란하다는 것은 그런 장애 때문이 아닙니다. 그런 장애가 있으니까 장애인 교회로 온 것이니까요. 곤란하다는 것은 그 사람이 똥을 싸고 나서 사방 벽에 바른다는 것, 자폐 증세가 있어 다른 장애인 식구들과 어울릴 줄 모르고 혼자 궁시렁 거리는 것, 무얼 먹을 때 저 혼자 다 먹겠다고 싸우려들고 또 음식물을 몽땅 어딘가 감춰두고 나중에는 자기도 그것을 잊어버려 음식물이 썩는 악취를 만들어 내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 등입니다.
그 남자는 우리 장애인 교회에 머물면서 매일 아침, 저녁으로 드려지는 친송과 기도, 그의 모든 허물을 웃으며 받아주는 사랑, 그 사람 나이 대접으로 모두들 존댓말로 대해주는 것, 그리고 매 주일 드리는 대예배와 매 주일 찾아오는 봉사자들과 어울리는 축제 분위기 속에서 조금 씩 조금 씩 변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언젠가부터 그 남자는 똥을 싸서 벽에 바르는 일이 없어졌고, 혼자 궁시렁거리는 습관이 없어졌고, 먹을 것을 감추는 버릇도 없어졌습니다. 얼굴이 점점 환해졌습니다. 비록 떠듬거리기는 하지만 말이 분명해졌습니다. 인사도 할 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큰 변화는 그 남자가 웃기 시작하였다는 사실입니다.
그 남자는 봉사자들이 찾아오면 누구보다 제일 먼저 무릎 걸음으로 달려가 문을 열고 환하게 웃으며, 장애인 특유의 떠듬거리는 목소리로 "안-넹 하세여?" 합니다. 그 즈음부터 그 남자는 우리 장애인 교회 식구들 사이에서 <스마일 아저씨>로 통하게 되었습니다.
그 남자는 우리 장애인 교회의 훌륭한 마스코트가 되었습니다. 찾아오는 봉사자들이 제일 먼저 찾는 사람도 그 남자였습니다. 곤란하기 짝이 없던 그 남자가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스마일 아저씨>로 변한 것입니다. 그 남자를 이렇게 변케한 힘은 어디로부터 왔는가?
"모- 목- 싸-아-니-임, 아-안-네-엥- 하-세-여?" 아직도 귓가에 쟁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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