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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중국인 때밀이

이정수............... 조회 수 1737 추천 수 0 2003.10.26 16: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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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288. 꿈꾸는 중국인 때밀이

금요 산악회에 갔다가 송파에 있는 어느 목욕탕 주인한테 들은 이야기입니다.

그 집 때밀이는 중국 사람입니다. 그의 아버지는 의사입니다. 그는 치과 의사가 되려고 부인과 함께 우리나라에 유학 왔습니다. 그런데 어찌 어찌하여 그의 부인은 일식 집 주방에서 일하고, 그는 목욕탕 주인에게 4,000만원 보증금을 내고 때밀이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한 달 26일 꼬박 일합니다. 평일 18일은 하루 10명 정도, 토요일 일요일 8일은 30 명 정도 때를 밀어줍니다. 또 스포츠 마사지도 합니다. 이렇게 버는 수입이 한 달에 600만 원 정도, 그 부인 월급이 150만원, 합하여 750 만원.

그는 아침 6시에 목욕탕에 나와서 하루 종일 목욕탕에서 일합니다. 식사도 부인이 싸 준 도시락으로 목욕탕에서 해결합니다. 어디 놀러 가는 법도 없고, 외식하는 법도 없고, 어디 돈 한 푼 쓰는 법이 없습니다. 그의 꿈은 돈 벌어 고향에 큰 빌딩을 짓는 것입니다.

목욕탕 주인은 그 사람 이야기를 하면서 몇 번이나 반복하여 하는 말이 "그 놈 진짜, 정말 지독한 놈이야" "나 그런 놈 처음 봤어!" 입니다. 그리고 결론적으로 하는 말이 "사실, 그 놈 돈 버는 게 얄미워서 한국 사람 때밀이를 쓰고 싶지만 그럴 수가 없어. 왜냐하면 한국 놈들은 돈 좀 벌면 때려 마시고 빵꾸 내는 날이 많거든, 그럼 주인 입장에서 어떻게 그런 놈 쓰느냔 말야? 그러니까 헐 수 없이 그 놈 쓰는 수밖에..." 라고 하였습니다.

나는 목욕탕 주인 이야기를 들으면서 그 중국 사람이 나의 他山之石(남의 행동을 보고 내 행동을 조심한다는 뜻)이라고 느꼈습니다.

그 사람은 꿈을 가진 사람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꿈을 위하여 치열하게 살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자신의 꿈을 이룰 것이 분명합니다. 목욕탕 주인이 몇 번이나 "나 그 놈처럼 지독한 놈 첨 봐!" 하는 후렴 속엔, 말이야 이 놈 저 놈 하였지만 그의 삶의 태도를 마음으로 존경하고 있는 것이 분명하였습니다.

칸트가 이런 소리를 하였습니다. 나는 도덕적으로 형편없는 공작이나 백작 앞에 모자를 벗고 머리를 숙일 때가 있다. 그러나 내 속의 나는 뻣뻣이 서 있다. 나는 도덕적으로 뛰어난 내 아래 사람이 모자를 벗고 머리를 숙일 때 뻣뻣이 서서 그 대접을 받는다. 그러나 내 속의 나는 그 앞에 머리를 숙이고 있다. 그렇습니다. 자기 꿈을 위하여 치열하게 사는 사람은 그가 누구든 아름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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