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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밥바라기 별과 잠자리

이정수............... 조회 수 1230 추천 수 0 2003.10.26 16:5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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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269. 개밥바라기 별과 잠자리

명성산 하산 길에 저녁에 좀 만나자는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올 1월 15일 청주에서 따님 시집가는 날 이후, 통 만나지 못한 내 좋은 형님이자, 친구이신 한우리 교회 윤성호 목사님 전화였습니다.

윤 목사님은 참 맑은 마음을 가진 분입니다. 책을 읽거나, 사물을 보는 눈이 신선하고, 따뜻합니다. 때로 생뚱하고 아주까리한 시적 표현으로 좌중의 파라다임을 바꾸어 놓는 데 명수입니다. 윤 목사님한테 들은 맑은 이야기 한 토막을 나누고 싶습니다. 하나는 <개밥 바라기> 별 이야기이고, 또 하나는 안도현의 시 <나와 잠자리의 갈등> 이야기입니다.

ㅇ 개밥바라기 별 이야기.

서쪽 하늘에 슬며시 먼저 뜨는 별이 있는데, 저녁 개밥 줄 시간에 떠서 개밥이나 좀 얻어먹어 볼까 하는 듯 비친다고 하여 <개밥바라기>라고 한답니다. 그런데 이 <개밥바라기> 별은 저보다 더 크고 화려한 모든 별들이 명멸하는 동안 밤을 하얗게 지새도록 자기 자리를 지키다가, 새벽녘 뭇 별이 다 사라진 후 홀로 고고하고 뚜렷한 빛을 뿜어냅니다. 사람들은 이 때부터 <개밥바라기> 별의 이름을 <샛별>이라고 고쳐 부릅니다. <개밥바라기>는 끝까지 자기 자리를 지킴으로 <샛별>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ㅇ 나와 잠자리의 갈등 이야기

다른 곳은 다 놔두고
굳이 수숫대 끝에
그 아슬아슬한 곳에 내려앉는 이유가 뭐냐?
내가 이렇게 따지듯 물으면

잠자리가 나에게 되묻는다
너는 지금 어디 서 있느냐?

가을 저녁, 대치동 롯데 백화점 근처 소슬한 도심의 바람을 맞으며 돌아오는 길, 윤성호 목사님이 들려준 자기 자리를 끝가지 지키는 개밥바라기 별 이야기 그리고 그럼 너는 어디 서 있느냐? 는 잠자리 이야기가 잊혀지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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