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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애꾸로 만들어 주십시오

이정수............... 조회 수 1182 추천 수 0 2003.10.26 16:5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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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예화 297. 나를 애꾸로 만들어 주십시오

성경에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고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 롬12:15>는 말씀이 있습니다. 우는 자들로 함께 울라는 말씀은 비교적 지키기 쉽습니다. 비록 원수라도 그가 큰 슬픔을 당하였다면 같이 울어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즐거워하는 자들로 함께 즐거워하라는 말씀은 참 지키기 어렵습니다. 사촌이 땅을 사도 배가 아픈 법인데 하물며 원수가 즐거워하는 데 어찌 즐거워 할 수 있겠습니까?

이야기가 좀 엉성하기는 하지만 즐거워하는 자들과 함께 즐거워하기가 얼마나 어려운가를 보여주는 짧은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도시, 시장 거리에 서로 마주보고 있는 두 가게가 있는데, 이 두 가게는 서로 경쟁 관계이고 앙숙이었습니다. 두 주인은 아침 가게 문 열 때부터 저녁 가게 문 닫을 때까지 어떻게 하면 저 놈을 망하게 할 것인가? 하는 것에만 신경을 곤두세웠습니다.

이를 너무나 딱하게 여긴 하나님께서 두 가게 주인들을 화해시키실 목적으로 한 편 가게 주인에게 천사를 보내셨습니다. 천사가 한 가게 주인에게 이렇게 말하였습니다.

천사 : 이보시오. 우리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큰 선물을 내리려고 하십니다. 그대가 원하는 것, 재물이면 재물, 장수면 장수, 아들이면 아들,.. 그 무엇이든지 허락하실 것입니다. 그러나 단 한 가지 조건이 있습니다. 그것은 당신이 무엇을 원하든 당신의 경쟁자인 건너 편 가게 주인은 그 두 배로 받게 될 것입니다.

천사의 말을 잠자코 듣고 있던 한편 가게 주인은 한 참 생각하고 나서 다음과 같이 물었습니다.

주인 : 천사님, 제가 무엇을 원하든지 다 이루어 주신다는 말씀이지요?

천사 : 그렇구 말구요. 무엇이든 말씀하십시오.

그러자 가게 주인은 또 다시 한참 생각하더니 크게  숨을 내쉬고는 결심한 듯이 말하였습니다.

주인 : 그럼, 제 한 쪽 눈을 멀게 하여주십시오!

<참고: 송봉모, 상처와 용서, 바오로 딸, 11-1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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