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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는 소원

박상태............... 조회 수 1417 추천 수 0 2003.12.02 21:2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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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있는 소원

저는 가끔씩 독방 감옥을 떠올립니다.
그 속에서 하루종일 성경을 읽고, 십자가를 묵상하고 주님과 대화하다가, 하나님께 기도하고 찬송하면서 고독의 기쁨 속에 아무 사치 없는 바닥에 누워 천국을 그리며 잠이 드는 것입니다. 물론 실제로 그러한 때가 다가왔을 때 제가 그렇게 할 수 있을지는 저도 장담할 수는 없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것은 지금 제 속에 있는 이 소원은 거짓은 아니라는 사실입니다. 누구나 바쁜 사람이라면 한번쯤은 다 갖는 생각이라고 해도 제게 달라질 것은 없습니다. 아니, 오히려 누구든지 예수님을 아는 모든 사람들이 다 갖는 생각이라면 더욱 좋은 것이니까요.
또 하나 그것과 더불어 저의 가슴을 뜨겁게 하는 것이 있습니다. 나그네의 삶입니다.
아무것도 거칠 것 없이 어디로 가도 다 온 것 없고, 머물러도 만족함 없는 천국 순례자의 삶말입니다. 지나가며 만나는 사람들과 영원한 진리와 생명에 대해 이야기하며, 그 저녁 발 닿는 곳이 나의 하늘 밑 잠자리가 되는 것입니다. 복음을 들고 산을 넘고 들을 지나며, 자주 그를 인하여 기쁨을 누리거나 욕을 실컷 먹으며, 주님과 언제나 동행할 수 있다면 그 생활은 제게 최고의 축복일 것입니다.

- 「맑은 호수 속에 드리운 하늘」, 박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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