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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안에서

김남식............... 조회 수 891 추천 수 0 2003.12.02 21: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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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장 안에서

안녕하십니까. 저는 사회에서 큰 죄를 짓고 이곳(영등포 교도소)에 수감 중인 김남식(가명)이라고 합니다. 어릴적 교회를 다닌 적은 있었지만 오랜 시간 교회를 등지고 살아가다가 이곳 (교도소)담장 안에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성경을 읽게 되었습니다. 제가 말씀을 읽는 모습을 보고 한 교도관께서 '보시니 참 좋았더라'를 권해 주셔서 매일 아침 묵상을 '보시니 참 좋았더라'와 함께하였습니다. 하루하루 제게 주시는 말씀이 정말 이제껏 내가 살아온 것이 얼마나 헛된 것이었는지, 얼마나 남았는지 모르지만 제게 남아 있는 시간이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를 깨닫게 하였습니다. 9월, 10월 두 달여 동안 정말 '보시니 참 좋았더라'를 묵상하며 저 또한 주가 보시기에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하여 노력해야겠다는 다짐을 새롭게 하였습니다. 그러던 중 처음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보았던 그 말씀이 이젠 제 맘 중심에 들어와 다시금 주님을 모시고 살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저에게 처음 주를 만나 사랑했을 때의 그 사랑을 찾게 해준 이 책 한 권이 제겐 너무나 소중해, 사방으로 책을 수소문해 보았지만 찾을 수가 없어 이렇게 염치없는 부탁인 줄 알지만 글을 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1심에서 20년 형을 받고 2심에 체류 중인 자로서 정확히 얼마나 이곳에 있게 될지는 모르지만 새사람으로 변화되어 사회에 나가 선을 행하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부디 외면하지 마시고 책 한 권만 보내주십시오. 부탁드립니다. 주님의 은총이 '보시니 참 좋았더라'에 참여하고 계시는 모든 분들과 함께하시길 바라며 이만 줄이겠습니다.
─ 김남식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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