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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만원의 행복

따뜻한............... 조회 수 995 추천 수 0 2003.12.15 17:51:25
.........
가난하게 사는 가정의 남편이 하루는 아내에게 돈 만 원을 내밀었습니다.
"당신은 많이 핼쑥해졌어. 내일 몰래 혼자 고기뷔페에 가서 영양보충 좀 하고 오구려"
그러나 아내는 가족을 두고 혼자서만 고기를 먹으러 갈 수가 없었습니다.
아내는 앞치마에서 그 만 원을 꺼내 노인정에 가시는 시아버지 손에 쥐어드렸습니다.
"아버님, 용돈 한번 제대로 못 드려서 죄송해요, 작지만 이 돈으로 친구분들과 점심이라도 사 드세요."
시아버지는 너무나 고마웠지만 어렵게 살림하는 며느리가 보기 안쓰러워 만 원을 쓰지 못하고 노인정에 가서 실컷 자랑만 했습니다.
며칠이 지나 설날이 다가오자 할아버지는 손녀의 세배를 받았습니다. 기우뚱거리며 절을 하는 손녀가 훌쩍 자라 학교에 간답니다. 절을 받은 할아버지는 얼마 전 며느리가 주었던 만원을 꺼내 손녀에게 세뱃돈으로 주었습니다.
세뱃돈을 받은 어린 손녀는 엄마를 부르더니 할아버지에게서 받은 만 원을 내밀었습니다.
"이 돈 엄마한테 맡길래. 나 학교 갈 때 예쁜 책가방 사 줘."
만 원을 받은 아내는 남편 생각이 났습니다. 내색은 하지 않았지만 요즘 힘들어하는 남편을 안쓰럽게 느끼고 있던 터라 아내는 조용히 일어나 남편 양복 속주머니에 낮에 딸이 맡긴 만원을 넣었습니다.
"여보 이 돈으로 맛있는 점심이라도 한 끼 사 드세요." 라는 쪽지와 함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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