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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바람에 날려간 풀씨가 어마어마하게 큰 무덤가에 떨어졌다. 아침이 되자 여기에 살고 있는 개미가 자랑을 늘어놓았다. "이 왕릉은 만평 도 넘어. 그리고 돌로 된 근엄한 대감도 있고 말도 있지." "그럼 그 들이 저기 저 나무 위에서 노래하고 있는 새소리를 들을 수 있니?" 개미가 답답해 죽겠다는 듯이 말했다. "그들은 살아 있지 않아. 그냥 장식으로 서 있는 거야." "그런데 뭐가 자랑거리가 되니? 나는 작고 힘이 약한 풀이지만 아무데나 떨어져도 뿌리를 내리고 살지. 이름을 갖지 못했지만 꽃을 피우기도 하고 풀벌레들의 보금자리가 되어주기 도 하는 걸." 개미가 반박했다. "물론, 살아있음이 중요하지. 그러나 이 왕릉을 보고 느껴지는 거 없어? 네가 못 보아서 그렇지 이 무덤 속에 들어가면 왕관도 있고 큰 칼도 있어." "그건 진짜를 정복하는 것이 아니야. 진짜는 왕관이나 칼이 아니라 위대한 영혼에 의해 정 복되는 거야." 한참 후 개미가 입을 열었다. "그래 나도 이제야 알겠 다. 여기서 구경꾼들이 흘린 과자 부스러기나 주워먹고 살 것이 아 니라 내가 사는 뜻을 가꾸어 볼 수 있게 하기 위해서도 들녁으로 나 가야겠어." 오래 사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어떻게 사느냐 하는 것이다. 울타리 밑에 핀 채송화처럼 자기가 서 있는 자리에서 자기 의 주변에 향기를 전하며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 복 있는 사람이다
게으름뱅이 펠리컨 / 이진우
게으름뱅이 펠리컨 / 이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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