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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레들의 바벨탑

보시니............... 조회 수 1173 추천 수 0 2004.01.07 23: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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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는 하늘을 찌를 듯이 커다란 나무에서 살고 있던 벌레들이 모두 모여서 회의를 열었다. 대장 벌레가 다른 벌레들에게 말했다. “이 나무가 어찌나 큰지 우리 벌레들이 이곳에 살고 있어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다. 우리 몇 마리 정도로는 이 나무의 위용에 가려져 빛을 볼 수 없다. 그러므로 우리가 새끼를 많이 나아서 이 나무를 먹어치우면 세상은 이 나무보다 위대한 우리 벌레들을 알아줄 것이다.” 대장 벌레의 말을 들은 붙임성 좋은 부하가 재빨리 나서며 말했다. “대장님의 말씀이 지당합니다. 우리는 지혜를 다 짜내어 이 나무를 빨리 갉아먹는 방법을 찾아야 합니다. 각자 가지고 있는 실력을 최대한 발휘해서 우리의 이름을 세상에 널리 알립시다.” 이 말을 들은 대장 벌레는 흐뭇해서 말했다.
“좋다. 이 나무를 총공격하자. 한쪽은 부지런히 자식을 낳고 나머지는 나무를 공격하여 우리 이름을 만천하에 드러내자.”
대장의 말에 신이 난 벌레들은 나무를 공격하는 데 모든 힘을 기울였다. 그리고 나머지 벌레들은 열심히 자식들을 낳았다. 그것을 구경하던 이웃 벌레들은 그들의 능력을 칭찬하기 시작했다. 벌레들의 공격이 힘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벌레들이 살고 있던 나무가 힘을 잃고 하나둘 나뭇잎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않아 그 큰 나무가 ‘쿵’ 소리와 함께 쓰러졌다. 그러나 나무를 쓰러뜨린 것까지는 좋았지만 벌레들이 먹을 양식 또한 사라지게 되었다. 찬바람이 불고 겨울이 오자 벌레들은 모두 얼어죽고 말았다.

- 「어린이를 변화시키는 이야기 13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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