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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령 공동체

이성희............... 조회 수 2357 추천 수 0 2004.01.28 23:2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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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 텔레비전에서 한국인 등반대가 남미 안데스의 최고봉을 등정하는 장면을 잠깐 보았습니다. 처음에는 완만한 경사로여서 산을 오르기가 힘들지 않았지만 갈수록 가파른 산길을 오르는 대원들의 모습이 안쓰러웠습니다. 해발 3000미터쯤 오르기 시작했을 때는 이미 산소량의 부족으로 힘들어하는 모습이 얼굴에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해발 4000미터 높이에서 베이스 캠프를 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서 어떤 대원은 고소증으로 괴로워하며 아예 드러누워 버립니다.
베이스 캠프에는 우리나라의 등반대뿐만 아니라 다른 나라의 대원들도 많이 와 있었습니다. 먼저 와서 캠프를 치고 정상 정복을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도 여럿 있었습니다. 그런데 캠프를 치고 있는 모습이 너무나 재미있었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텐트는 7-8인용 텐트였습니다. 때로는 12인용 텐트를 친다고 합니다. 반면에 네델란드 사람의 텐트는 1인용이었습니다. 그들은 함께 텐트에서 잔다는 것은 특별한 관계일 때만 가능한 것입니다. 만일에 남자들끼리 함께 텐트에 잔다면 호모들의 집단 생활이라고 할 것입니다.
이런 텐트의 차이는 민족성과 사고의 차이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의 생활양식은 집단적입니다. 어느 마을에 가든지 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고 군락을 이루며 삽니다. 그래서 생활도 함께하고 이웃이 사촌입니다. 반면에 서양 사람들은 집단적이지 않습니다. 그들은 개인적입니다. 마을에 가면 집단을 이룬 군락이 아니라 집들이 멀찍이 떨어져 있습니다. 서부영화를 보면 말을 타고 한참 가다보면 집이 하나 나옵니다. 그러면 멀리서 말굽 먼지가 일어나고 집에서는 긴 총을 들고 나와서 경계하다 총을 내리고 맞이합니다. 또 한참 가다보면 다른 집이 나옵니다.
우리나라 대원들이 텐트 안에서 집단 생활을 하는 또 다른 이유는 식사에 있습니다. 네덜란드대원은 인스턴트 식품을 가지고 와서 물에 타서 수프와 같이 만들어 먹습니다. 그래서 이 사람들은 식사시간을 많이 소모하지 않고 식사도 혼자서 합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대원들의 식사는 그곳에서도 감자와 호박을 썰고, 돼지고기를 넣은 찌개였습니다. 식사도 우리는 혼자 하는 것이 아니라 공동식사를 합니다. 숟가락 열 개가 한꺼번에 냄비에 들락날락 하면서 식사를 합니다. 그 텐트 안에서는 잠과 식사뿐만 아니라 밥상에서 화투판을 벌리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문화인류학자들은 민족의 무의식은 식사문화와 유관하다고 했습니다. 참 복잡하지만 정감 넘치는 것이 집단 생활이라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 생활의 원형은 집단 생활입니다. 원시 공산주의가 곧 기독교라는 것입니다. 초대교회는 이러한 성령의 공동체였습니다. 그들은 함께 먹고, 함께 교제하고, 함께 기도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성령의 공동체는 가족으로 사는 것입니다. 가족 같은 교회, 가족처럼 사는 교회가 아니라 가족인 교회입니다.
─ 이성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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