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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험한 자들

스미스............... 조회 수 654 추천 수 0 2004.03.18 17: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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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세군 장교인 쇼우는 의료 선교사가 되어 막 인도에 도착했다. 세가말에 있는 수용소의 한센병환자들의 치료를 맡았는데 눈 앞에 선 세 사람을 본 순간 눈물이 글썽해졌다. 이들의 손발이 수갑과 족쇄로 묶인 채 썩은 살이 크게 갈라져 있었다. 쇼우 대위가 보초에게 요청했다. "쇠사슬을 풀어줍시다." "안됩니다. 이들은 환자일 뿐 아니라 위험한 죄수입니다." "내가 책임지겠소. 이들은 너무 심한 고통을 받고 있소." 쇼우 대위가 열쇠를 받아 사슬을 풀고 피가 흐르는 발목을 치료해 주었다.
2주 후 쇼우 대위는 그 죄수들을 풀어준 것에 불안을 느꼈다. 집을 비우고 밤새 여행을 해야 하는데 아내와 아이들을 그들과 함께 남겨 놓고 가는 것이 꺼림칙했던 것이다. 그러나 그의 아내 역시 하나님께 일생을 바친 구세군 장교였고 그녀는 무섭지 않다고 말했다. 다음날 아침 그녀가 현관문을 나섰을 때 세 명의 죄수가 계단 위에 누워 있는 것이었다. "의사 선생님께서 출장가신 것을 알고는 부인께 폐가 될까봐 저희가 여기서 밤을 보내며 보초를 섰습니다."
베풀어준 사랑에 대한 소위 '위험한 사람들'이 보여준 응답이었다.

- 이블린 위크 스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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