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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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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초, 아내와 아는 사람 몇이 금강산 관광을 다녀왔습니다. 이것저것 준비하면서 사무실에서 읽던 3월호 묵상지를 배낭에 챙겼습니다. 오가는 유람선 안에서 무료할 때 읽으려고 했는데 실은 꺼내보지도 못했죠.
배 안에서 주의사항을 듣는데, 남한의 신문이나 잡지, 돈, 혹은 어떤 출판물도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은근히 반감이 생기더군요. 첫날 밤, 호텔에서 내일 있을 등산 준비를 하다가 장난끼(?)가 동했습니다. ‘그래! 묵상지를 숨겨 가서 금강산의 적당한 곳에 놓아두면 북한 사람 중 누군가 읽어 볼 수도 있겠다!’ 북측 경비원이나 안내원이 읽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3월의 함박눈을 맞으며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산에 올랐습니다. 천선대에 '위대한 수령 김OO …'라고 쓰여진 돌비석이 있는데, 잠시 앉아 쉬면서 간식을 꺼내는 척하다가 묵상지를 살짝 내려놓고 왔습니다(역사는 시작되었다 …). 내려오는 걸음걸음 잔뜩 긴장이 배어있었습니다. 규정을 어긴 미안함도 있고, 혹시 출판사로 반송되어오지는 않을까, 또는 무슨 불이익이나 봉변?
그래도 북녘 땅에 하나님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왔다는 것에 큰 위안과 설렘이 있었지요.
금강산 꼭대기에 두고 온 말씀묵상지 한 권, 누군가 읽고 하나님을 알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
- 차경선
배 안에서 주의사항을 듣는데, 남한의 신문이나 잡지, 돈, 혹은 어떤 출판물도 가져가지 못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은근히 반감이 생기더군요. 첫날 밤, 호텔에서 내일 있을 등산 준비를 하다가 장난끼(?)가 동했습니다. ‘그래! 묵상지를 숨겨 가서 금강산의 적당한 곳에 놓아두면 북한 사람 중 누군가 읽어 볼 수도 있겠다!’ 북측 경비원이나 안내원이 읽을 수도 있겠다 싶었습니다.
3월의 함박눈을 맞으며 무릎까지 푹푹 빠지는 눈길을 헤치며 산에 올랐습니다. 천선대에 '위대한 수령 김OO …'라고 쓰여진 돌비석이 있는데, 잠시 앉아 쉬면서 간식을 꺼내는 척하다가 묵상지를 살짝 내려놓고 왔습니다(역사는 시작되었다 …). 내려오는 걸음걸음 잔뜩 긴장이 배어있었습니다. 규정을 어긴 미안함도 있고, 혹시 출판사로 반송되어오지는 않을까, 또는 무슨 불이익이나 봉변?
그래도 북녘 땅에 하나님 말씀의 씨앗을 뿌리고 왔다는 것에 큰 위안과 설렘이 있었지요.
금강산 꼭대기에 두고 온 말씀묵상지 한 권, 누군가 읽고 하나님을 알게 되는 역사가 일어났으면 좋겠는데 ….
- 차경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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