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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상에서 가장 귀한 세가지 금은 황금, 소금, 지금 이라고 한다. 나도 좋아하는 세가지 금이 있다. 현금, 지금, 입금 이다 ㅋㅋㅋ(햇볕같은이야기 사역 후원 클릭!)

나는야 백설공주!

김지원............... 조회 수 1297 추천 수 0 2004.03.25 23: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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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적에 ‘백설공주와 일곱난쟁이’가 그려진 가방, 책받침, 필통 등이 대유행이었다. 이제 시대가 변했다고 한껏 부풀려진 레이스 치마와 청순한 이미지에서, 짧은 치마와 요술봉을 휘두르는(세일러문이던가?) 모습으로 변하긴 했지만 변함없이 사랑받는 그 이름은 바로 “공주”일 것이다.
어느 날, 우리 교회 한 자매의 머리 모양과 그 분위기가 기억 속의 백설공주와 흡사해서 그때부터 그녀를 백설공주라고 불러주었다. 자매는 그 별명을 듣고선 흡족한 마음으로 집에 가서 딸에게 자랑을 했더란다. “이제부터 엄마의 별명은 백설공주란다~.”
딸아이, 능청맞게 눈을 크게 뜨며 “뭐라구요? 엄마가 이제부터 뱃살공주라굽쇼?”
갑자기 백설공주에서 뱃살공주로 격하되어 침울해하는 자매의 모습을 보며, 소리는 비슷한데 이미지는 확연히 다른 이름에 웃음을 터뜨리지 않을 수 없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 ‘아, 내 안에도 이 두 대조된 자아상이 있구나 ….’
하나님은 나를 왕의 자녀로 부르셨건만 죄의 속성이 나를 자꾸 거지의 모습으로 끌어내리는 것 말이다. 아버지의 상에 차려진 풍요로운 음식과 그분과의 대화로 나는 매일 공주로 살고 있는가? “거울아, 거울아, 이 세상에서 누가 제일 예쁘지?” 이때 말씀의 거울이 들려주는 음성, “사랑하는 내 딸아, 나는 네가 제일 소중하단다.”

- 김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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